서현, '면접을 가장 잘 볼 것 같은 아이돌' 1위

취업준비생들은 아이돌 중 소녀시대의 ‘서현’이 대기업 입사 면접을 가장 잘 볼 것 같다고 응답했다.

취업 커뮤니티 ‘취업뽀개기'가 다음과 네이버 카페를 통해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1주일간 20~30대 취업준비생들과 직장인 6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소녀시대 ‘서현’이 34.4%에 해당하는 220표를 얻어 대기업 입사 면접을 가장 잘 볼 것 같은 아이돌로 뽑혔다. 2위는 20.9%에 해당하는 134표를 얻은 ‘아이유’가, 3위는 8.1%인 52표를 얻은 ‘소녀시대 태연’이 뽑혔고, 그 뒤를 이어 ‘슈퍼주니어 이특(7.0%, 45표)’, ‘2am 조권(6.3%, 40표)’, ‘제국의 아이들 임시완(5.8% 37표)’ 등이 뽑혔다.



‘서현’이나 ‘아이유’는 발표자료, 1분 자기소개 등 면접에 필요한 준비를 잘 할 것 같다(75.8% 485표)고 답한 응답자가 많았으며, ‘이특’이나 ‘조권’은 언변에 능하고 난처한 질문에 대한 상황대처 능력이 뛰어날 것 같다(64.1%, 410표)고 답한 응답자가 많았다. ‘임시완’이나 8위에 오른 ‘이승기(4.7%, 30표)’는 첫 인상이 뛰어나기 때문에(57.3%, 367표) 면접을 잘 볼 것 같다고 답한 의견이 많았다. 특히 ‘소녀시대 서현’과 슈퍼주니어 이특’은 대기업 면접관 역할을 가장 잘 해낼 것 같은 아이돌을 묻는 질문에서도 각각 33.4%(214표), 26.6%(170표)의 지지를 얻어 1, 2위로 뽑혔다.

한편 대기업 면접에서도 특이한 면접 복장을 하고 갈 것 같은 아이돌을 묻는 질문에는 개성 강한 ‘빅뱅 지드레곤(38.3%, 245표)과 ‘투애니원 씨엘(25.5%, 163표)’이 1, 2위를 차지했다.

면접을 가장 못 볼 것 같은 아이들에는 ‘시크릿 선화(31.3%, 200표)’, ‘제국의 아이돌 광희(23.1%, 148표)’, ‘원더걸스 소희(17.7%, 113표)’ 등이 뽑혔다.

1위와 2위에 오른 ‘선화’나 ‘광희’, 그리고 4위에 오른 ‘엠블랙 이준(9.1%, 58표)’은 평소 엉뚱하고, 상식 등이 부족해 보이는 일명 ‘백지’ 이미지로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에 이런 모습이 면접에서는 좋게 평가되지 못할 것으로 생각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소희’의 경우는 소극적인 모습 때문에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말하지 못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자신이 면접관이라면 절대 채용하지 않을 사람을 묻는 주관식 질문에는 ‘회사의 규율이나 규칙, 문화에 적응하지 못할 것 같은 사람’, ‘주위 사람들과 자주 문제를 일으킬 것 같은 사람’, ‘자신만의 세계가 강해 타인과 어울리기 쉽지 않는 사람’ 등 팀워크 부족으로 조직생활에 적합하지 못한 사람을 꼽은 응답자가 많았다. 또한 ‘인내심이 부족해 중도에 포기할 것 같은 사람’, ‘거짓말을 하는 사람’, ‘허세가 강하고 행실이 바르지 못한 사람’ 등 기본적인 인성이 부족한 사람은 절대 뽑지 않겠다고 답한 응답자도 많았다.

‘자신의 일을 남에게 떠맡길 것 같은 사람’, ‘일하는 척 하면서 쇼핑만 할 것 같은 사람’, ‘기본 상식이 부족해 업무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은 사람’ 등 업무능력이 부족하거나 근무 태도가 좋지 못할 것 같은 사람으로 응답한 응답자도 많아, 설문 결과 취업준비생들은 면접 합격을 위해 팀워크나 바른 인성, 업무능력 등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