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상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 문화·쇼핑 어우러진 '도심 랜드마크'

주상복합 대상 - 동부건설
2012년 상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 주상복합 부문에선 동부건설의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이 단연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역 앞 동자4구역을 재개발한 이 주상복합은 오피스텔(78실)과 주상복합아파트(278가구)가 들어서는 주거용 건물 3개동과 업무시설(오피스) 1개동으로 구성된다. 주거동과 업무동을 완전히 분리 설계해 주거와 업무기능의 독립성을 보장했다. 지하 9층, 지상 27~35층 높이다.‘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은 문화와 비즈니스, 레저, 쇼핑이 모두 집결된 ‘도심복합개발(MXD·mixed use development)’의 모범 사례라고 심사위원들은 평가했다. 출퇴근할 업무시설이 주거 공간과 가까이 있고 상업시설과 문화공간이 한데 어우러져 수준 높은 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직장인과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주거문화를 주도해 나갈 서울역·용산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그래서 나온다.


주거동 3개 동을 총 120m 길이의 ‘다리(브리지)’로 연결한 점도 독창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다리에는 ‘스트리트형’ 커뮤니티 공간이 들어선다. 일부 동에만 커뮤니티시설을 마련할 경우 다른 동 거주자들이 이동하는데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3개동을 모두 연결하는 브리지 형태로 설계한 것이다.

이 곳엔 피트니스 센터, 운동처방실, 스낵바, 독서실, 유아돌봄실, 실내 산책로 등이 마련된다. 남산을 바라볼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는 야간에는 와인바로 운영돼 야경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150석 규모의 공연장, 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장, 퍼팅그린 등으로 꾸며진 골프존(C동 지하1층), 입주민들이 촬영과 인화를 직접 할 수 있도록 한 포토스튜디오(C동 18층), 문화강좌실(B동 18층) 등도 눈길을 끈다. 마사지와 아로마테라피를 즐길 수 있는 릴렉스룸, 비즈니스를 위한 세미나룸, 업무동을 제외한 아파트 3개 동 17층에 마련되는 ‘하늘정원’까지 예상할 수 있는 모든 편의시설을 다 갖춘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인천공항철도와 고속철도(KTX), 서울지하철 1·4호선, 경의선이 다니는 서울역은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라며 “이런 입지에서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주거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이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의 최대 장점”이라고 말했다.

도심 한복판에 들어섰지만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좋은 점수를 받은 요인이었다. 앞으로 ‘서울숲’의 두 배 규모인 용산 민족공원(242만7000㎡)이 조성되고 남산~용산민족공원~한강으로 이어지는 녹지공간이 완성되면 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주상복합건물의 최대 단점인 높은 관리비를 상당 부분 극복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후한 점수가 나왔다. 비싼 관리비를 절감시키기 위해 다양한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적용했다. 옥탑부에는 태양광시스템을 설치해 공용부 전기를 일부 공급하도록 했다.


◆윤대근 동부건설 부회장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센트레빌 키울 것"

“사람을 아름답게 하는 집. ‘센트레빌’이 들어 선 곳마다 그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되는 이유입니다.”윤대근 동부건설 부회장에게선 자신감이 배어나왔다. 서울 및 수도권 핵심 지역에 ‘랜드마크’ 아파트를 선보이며 브랜드 파워를 키우고 있어서다.

윤 부회장은 “입지선정과 함께 철저한 시장조사, 차별화된 디자인 등이 센트레빌의 최대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센트레빌’은 2001년 첫선을 보이면서 국내 아파트로는 최초로 야간경관 조명과 푸른색 유리의 커튼월을 도입하는 등 차별화된 설계와 독특한 디자인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고 말했다.

아파트 한 가운데를 뚫어 열린 공간을 연출한 이촌센트레빌, 대한민국 고품격 아파트로 인정받고 있는 대치센트레빌 등 실거주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센트레빌’ 브랜드의 명성을 쌓아왔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2009년에 출범시킨 주상복합 단지 브랜드인 ‘센트레빌 아스테리움’이 추구하는 가치를 ‘미래형 신 주거문화’라고 강조했다.

윤 부회장은 “주거와 비즈니스 문화 쇼핑 등 다양한 기능이 함께 어우러진 ‘컨버전스 라이프’를 실현하는 것이 도심 속 복합단지의 새로운 비전”이라며 “초고층 복합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첨단공법을 개발하고 최적의 디자인 설계를 내놓으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과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각종 개발호재가 풍부한 용산에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이 미래의 주거문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동부건설은…중동 신화 선도한 토목·플랜트 건설 강자

동부그룹의 모체인 동부건설(당시 미륭건설)은 1969년 자본금 2500만원과 직원 단 두 명으로 설립됐다. 창업 초기에는 주한 외국인 공관 건설 공사와 민간 공사를 주로 했다. 1973년 사우디아라비아 건설시장에 선발주자로 진출, 중동 성공신화를 창조하기도 했다.

동부건설은 토목 플랜트 건축 주택 등 건설 각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경부고속철도 인천국제공항철도 청담대교 등 주요 국가 기간시설 건설에 참여했다. 또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립중앙박물관과 전주월드컵경기장도 시공했다.

윤 부회장은 “도전 의지와 개척정신이 없었다면 국가 기간시설 건설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 부문에선 ‘센트레빌’이라는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고품격 프리미엄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다. 센트레빌 아파트가 들어 선 지역에선 ‘고급 아파트’로 인식될 만큼 브랜드 인지도가 강하다.

최근에는 업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동시에 고부가가치 특화사업을 확대하는 등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글로벌 건설·서비스 회사’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