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개인 매수에 엿새만에 반등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에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6거래일만에 상승 전환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3포인트(0.08%) 오른 1819.18을 기록했다. 27일(현지시간)미국 뉴욕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했다. 5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1.1% 늘었고 5월 잠정주택 매매 지수는 5.9% 상승했다. 다만 유럽연합(EU) 정상회담 개최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 증시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는 주요 투자자들이 매수세에 6거래일만에 강세로 장을 출발했다.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가면서 장중 반락하기도 했지만 결국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은 280억원, 개인은 14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5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해 5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전체 프로그램은 854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차익거래를 통해서는 234억원이,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는 620억원이 빠져나갔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기계는 1.14%, 운수창고는 1.09% 올랐다. 종이목재, 전기가스업, 통신업, 운수장비, 유통업, 증권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낙폭이 가팔랐던 자동차주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현대차는 1.30%, 기아차는 0.95%, 현대위아는 1.52% 올랐다.

반면 건설업, 의료정밀, 음식료업, 섬유의복, 보험, 금융주 등은 하락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 LG화학, 삼성전자우선주가 오르고 포스코,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삼성생명, 신한지주가 떨어졌다.

현재 유가증권시장 내에서는 상한가 7개를 비롯 382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2개 등 403개 종목은 떨어졌고 105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