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PR 부담에 '출렁'…IT↓·車↑

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매물 부담에 출렁이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2일 오전 9시4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6포인트(0.01%) 오른 1854.27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가 유럽연합(EU) 정상회담 호재에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코스피지수 역시 186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다.

그러나 30분 만에 1500억원대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는 등 프로그램 에 발목잡힌 지수는 점차 상승폭을 축소, 끝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지수는 재차 상승 전환,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주요 수급주체가 모두 '사자'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 개인이 각각 142억원, 475억원, 13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현재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는 각각 936억원, 562억원 순매도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1498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전기전자가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2%대 밀리고 있고, 삼성전기, 삼성테크윈 등이 내림세다. 전기가스, 운수창고, 음식료 등도 약세다.

반면 자동차주가 속한 운수장비, 기계, 의료정밀, 섬유의복 등은 오름세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