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와이지엔터, 스톡옵션 물량 부담에 '급락'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임직원들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2일 오후 2시 8분 현재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날보다 3150원(6.01%) 내린 4만925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같은 급랍은 34만8560주 규모의 주식매수선택권이 행사돼 향후 물량 부담이 우려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는 총 발행주식수 대비 3.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회사 등기임원인 황보경, 최성준, 오동원 이사가 각각 6만주, 4만9000주, 1만4000주를 주당 3214원에 행사했고, 대외협력실 이사(비등기임원)를 맡고 있는 김존 이사도 4만7000주를 같은 가격에 행사했다. 그 밖에 직원 13명도 같은 행사 가격에 17만8560주를 행사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전 거래일 종가가 5만2400원인 점을 감안할 때 이들의 수익률은 1530%에 육박한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김존씨의 스톡옵션 행사 주식의 가치는 24억6200만원 가량이다. 최초 스톡옵션을 부여받을 당시 1억5000만원에 불과했던 주식 가치가 1530% 가량 불어난 것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