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전자랜드 인수 무산
입력
수정
신세계그룹의 전자랜드 인수가 불발됐다. 신세계그룹 계열의 이마트는 에스와이에스홀딩스와 전자랜드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해지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2일 공시했다.
에스와이에스홀딩스는 전자랜드 지분 4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마트는 지난 5월25일 전자랜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에스와이에스홀딩스와 인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롯데그룹이 최근 하이마트 우선협상대상자에서 탈락한 데 이어 이마트가 전자랜드 인수 추진을 중단함에 따라 유통그룹의 전자양판점 인수는 모두 무산됐다. 이마트는 최근 전자랜드 자산에 대한 세부 실사를 진행한 뒤 인수 조건에 대한 협상을 벌였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롯데쇼핑의 하이마트 인수 실패로 이마트가 가전 유통시장에서 경쟁사를 견제할 명분이 사라져 적정가격 이상을 제시하지 않아 매각 측이 요구하는 수준을 맞추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마트는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디지털가전 전문점 ‘매트릭스’ 사업 확장과 대형마트 내 가전매장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에스와이에스홀딩스는 전자랜드 지분 4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마트는 지난 5월25일 전자랜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에스와이에스홀딩스와 인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롯데그룹이 최근 하이마트 우선협상대상자에서 탈락한 데 이어 이마트가 전자랜드 인수 추진을 중단함에 따라 유통그룹의 전자양판점 인수는 모두 무산됐다. 이마트는 최근 전자랜드 자산에 대한 세부 실사를 진행한 뒤 인수 조건에 대한 협상을 벌였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롯데쇼핑의 하이마트 인수 실패로 이마트가 가전 유통시장에서 경쟁사를 견제할 명분이 사라져 적정가격 이상을 제시하지 않아 매각 측이 요구하는 수준을 맞추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마트는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디지털가전 전문점 ‘매트릭스’ 사업 확장과 대형마트 내 가전매장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