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상반기 한경소비자대상] LG전자 '로보킹 듀얼아이', 주인 목소리 알아듣는 스마트 청소기

LG전자가 올해 상반기 출시한 음성인식 기능 로봇청소기 ‘로보킹 듀얼아이’는 다양하고 편리한 신기능으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음성 인식기능을 강화한 로보킹 듀얼아이는 사용자가 ‘로보킹 청소시작’ ‘로보킹 충전’ 등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면 이를 인식해 주행과 충전, 예약 청소 등을 하는 스마트형 로봇청소기다. 주행 중 박수를 연속 두 번 치면 일시 정지시킬 수 있는 ‘박수 정지’ 기능도 갖췄다.배터리 사용 시간이 총 100분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40% 이상 늘어나 청소 도중 재충전해야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넘을 수 있는 장애물 높이도 기존 1㎝에서 최대 1.5㎝까지로 높여 문턱 때문에 거실에서 방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했다. 로봇청소기 주고객인 주부층을 고려, 안내 목소리를 남성의 음성으로 채택한 모델을 선보이는 등 선택의 폭을 넓힌 점도 눈에 띈다.

LG 로보킹 듀얼아이는 천장과 벽면 등을 촬영하는 상부 카메라와 바닥을 촬영하는 하부 카메라 등 2개 카메라(눈)와 51개 상황판단 센서를 통해 빠르고 꼼꼼하게 청소한다. 상부 카메라로 촬영이 어려운 침대와 소파 밑 어두운 공간까지 하부 카메라를 이용해 청소할 수 있어 주부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넓고 장애물이 적은 공간에 유리한 ‘지그재그’, 좁고 복잡한 공간을 위한 ‘꼼꼼청소’, 원하는 곳을 집중 청소하는 ‘집중청소’ 등 3가지 주행코스를 제공해 주거 환경에 최적화된 청소를 할 수 있도록 했다.5개 초음파 센서가 가구, 벽 등과의 충돌을 미리 피할 수 있게 해준다. 제품 테두리에 범퍼 기능이 필요 없어 매끈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조용한 사무실 수준’으로 소음이 적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업계 최저 수준인 48데시벨(dB)로 야간에도 안심하고 청소할 수 있고 작동 중 TV 시청이나 전화 통화도 가능하다.

LG전자 관계자는 “로보킹 듀얼아이는 음성 인식이라는 신기능을 더해 고객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이라며 “국내 최초 로봇청소기를 선보인 독자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로봇청소기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가고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