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스포츠카 포르쉐 내 품 안으로!

잔여 지분 49.9% 인수

유럽 최대 자동차그룹인 독일 폭스바겐이 스포츠카 포르쉐의 잔여 지분을 인수한다. 포르쉐 지분을 100% 갖게 됨에 따라 포르쉐 브랜드가 폭스바겐그룹에 완전히 속하게 됐다. 폭스바겐은 4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총 인수대금은 44억6000만 유로 규모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2009년 포르쉐 지분 49.9%를 39억 유로에 인수했다.

마틴 윈터콘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발표를 통해 "앞으로 폭스바겐과 포르쉐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갖게 됐다"며 "재정적, 전략적으로 두 브랜드를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폭스바겐그룹은 폭스바겐, 아우디, 벤틀리, 부가티, 람보르기니 등 11개 브랜드를 갖고 있다. 포르쉐 인수로 자회사는 12개로 늘어났다. 폭스바겐그룹은 오는 2018년까지 세계 1위에 올라서기 위해 인수합병을 통한 몸집 불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1000만대 이상 팔아 일본 도요타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자동차 왕자에 올라선다는 목표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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