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서 숲 가꾸기…유학생 학비 지원도

Cover Story - 대한항공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 활발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사답게 전 세계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표적인 지역이 몽골이다. 1998년부터 매년 5~10명가량의 장학생을 선발, 한국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유학 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장학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진그룹 창업자인 고(故) 조중훈 회장과 조양호 당시 대한항공 사장이 1996년 10월 몽골을 방문했을 때 푼살마긴 오치르바트 당시 몽골 대통령으로부터 “몽골이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고급 인재 양성에 협조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게 계기가 됐다.장학생들은 울란바토르대에서 1년간 한국어 연수를 거친 뒤 인하대, 항공대 등에서 박사과정과 함께 1년간의 대한항공 기술 연수를 받게 된다. 한진그룹 산하 일우재단은 5년 동안 유학생들의 학자금과 체재비 전액, 항공료 등을 지원한다. 또 졸업 후 한진그룹에서 1년간 실무를 익힐 수 있는 기회도 주고 있다.

울란바토르시 바가노르구 지역에 나무를 가꾸는 ‘대한항공 숲’ 조성사업도 주요 활동 중 하나다. 조양호 회장이 2004년 대한항공 신입사원 100여명을 이끌고 이곳에서 식림 봉사활동을 한 뒤 매년 신입직원들의 친환경 해외연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08년부터는 한진그룹 재단 산하 대학생들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 9년간 1540여명이 현지 봉사활동에 참여, 32만㎡ 면적에 6만6900여그루의 나무들이 자라는 숲을 조성했다. 대한항공은 나무심기 봉사활동에 대한 공로로 몽골 정부로부터 ‘자연환경 최우수 훈장’을 받기도 했다.대한항공과 몽골과의 인연은 20년전 B727-200 제트 여객기 한대를 몽골항공에 무상기증 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조종사 및 객실 승무원 교육 지원과 공동 운항 등 협력 관계를 확대 발전 시켜왔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