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인수 깜짝후보 나오나…7월 말 매각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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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7월5일 오전 6시29분 보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매각작업이 이달 말부터 시작된다. 한진그룹계열 대한항공을 빼면 뚜렷한 인수 후보가 없어 매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AI 대주주들은 이달 말 매각 공고를 내고 매각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다. 다음달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후 기업 실사 및 본입찰 절차를 밟아 연내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일정이다. 매각 대상은 대주주 보유 지분 56.4% 중 40% 이상이다. 최대주주인 정책금융공사는 인수 후보가 원할 경우 지분 일부를 보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동안 연말 대선을 앞두고 노동조합 등이 반대하고 있어 KAI 매각 일정이 내년 이후로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다. 매각주관사들이 잠재 인수 후보를 대상으로 사전 조사한 결과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대한항공이 유일하게 인수전 참여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을 뿐 삼성 현대차 두산 등 기존 대주주들은 인수 의지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위산업인 탓에 해외 기업에 경영권을 매각하기도 어렵다.
그러나 KAI 대주주들은 입찰을 진행할 경우 의외의 후보가 나올 수 있다고 판단, 일단 매각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KAI는 정책금융공사가 지분 26.4%를 갖고 있다. 삼성테크윈 현대차 두산그룹 등이 10%씩 보유하고 있다. 2개월 평균 주가(2만7800원) 기준 매각 대상 지분 40%의 가치는 1조800억원이다. 경영권 프리미엄 30%를 받게 되면 매각가격은 1조4000억원에 육박한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매각작업이 이달 말부터 시작된다. 한진그룹계열 대한항공을 빼면 뚜렷한 인수 후보가 없어 매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AI 대주주들은 이달 말 매각 공고를 내고 매각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다. 다음달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후 기업 실사 및 본입찰 절차를 밟아 연내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일정이다. 매각 대상은 대주주 보유 지분 56.4% 중 40% 이상이다. 최대주주인 정책금융공사는 인수 후보가 원할 경우 지분 일부를 보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동안 연말 대선을 앞두고 노동조합 등이 반대하고 있어 KAI 매각 일정이 내년 이후로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다. 매각주관사들이 잠재 인수 후보를 대상으로 사전 조사한 결과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대한항공이 유일하게 인수전 참여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을 뿐 삼성 현대차 두산 등 기존 대주주들은 인수 의지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위산업인 탓에 해외 기업에 경영권을 매각하기도 어렵다.
그러나 KAI 대주주들은 입찰을 진행할 경우 의외의 후보가 나올 수 있다고 판단, 일단 매각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KAI는 정책금융공사가 지분 26.4%를 갖고 있다. 삼성테크윈 현대차 두산그룹 등이 10%씩 보유하고 있다. 2개월 평균 주가(2만7800원) 기준 매각 대상 지분 40%의 가치는 1조800억원이다. 경영권 프리미엄 30%를 받게 되면 매각가격은 1조4000억원에 육박한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