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中 경제지표 발표에도 '무반응'…1840선 등락

코스피지수가 장중 약세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9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24포인트(0.77%) 하락한 1843.96을 기록 중이다.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하락 마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한 뒤 1840선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 대비 2.2% 상승했다는 소식이 장중 전해졌지만, 코스피지수는 별 다른 반응을 하지 않고 있다.

외국인이 161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고, 기관도 268억원 가량 팔고 있다. 개인만이 1550억원 매수 우위다.차익 프로그램을 통해 266억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으나 비차익 거래는 29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체 프로그램은 31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이 집중 매도하는 전기전자 업종은 1.70% 떨어지고 있다. 건설과 운송장비, 유통, 금융, 은행 등 업종도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통신 업종은 1.65%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부진하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삼성생명만이 빨간불이 켜졌다.코스닥지수는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2포인트(0.25%) 오른 498.43을 기록 중이다. 장중 반등에 나선 뒤 500선 회복도 시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23억원 순매도하고 있지만 기관과 개인이 각각 26억원, 12억원씩 순매수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오르고 있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35원 오른 1141.1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