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얀마에 기업투자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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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자국 기업이 미얀마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오늘부터 미국 기업들이 미얀마에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제재를 완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미얀마 정부가 민주주의 이행을 위한 의미 있는 조치를 취했다”고 평가하면서 “제재 완화 조치는 미얀마의 개혁파 지도부에 인센티브를 주고, 미얀마 국민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미국은 지난 5월 미얀마에 대한 경제제재를 일부 완화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날 성명은 양국 관계를 빠르게 정상화하는 조치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다.
미국은 미얀마에 군사정부가 출범한 이후 수십년 동안 경제제재를 유지해왔다. 최근 미얀마 정부가 정치범 석방 등 민주화 조치를 잇따라 취하자 제재를 완화한 것이다. 미국 기업들은 앞으로 미얀마의 국영 석유·가스회사 등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은 “미얀마의 개혁 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만큼 일부 제재 조치들은 계속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은 이날 파이낸셜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얀마 민주화와 국가 발전에 필수적인 대규모 외국인 투자는 제재 조치를 풀기 전에는 실현되기 어렵다”면서 미국 등 서방국가에 전면적인 제재 해제를 촉구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오늘부터 미국 기업들이 미얀마에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제재를 완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미얀마 정부가 민주주의 이행을 위한 의미 있는 조치를 취했다”고 평가하면서 “제재 완화 조치는 미얀마의 개혁파 지도부에 인센티브를 주고, 미얀마 국민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미국은 지난 5월 미얀마에 대한 경제제재를 일부 완화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날 성명은 양국 관계를 빠르게 정상화하는 조치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다.
미국은 미얀마에 군사정부가 출범한 이후 수십년 동안 경제제재를 유지해왔다. 최근 미얀마 정부가 정치범 석방 등 민주화 조치를 잇따라 취하자 제재를 완화한 것이다. 미국 기업들은 앞으로 미얀마의 국영 석유·가스회사 등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은 “미얀마의 개혁 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만큼 일부 제재 조치들은 계속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은 이날 파이낸셜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얀마 민주화와 국가 발전에 필수적인 대규모 외국인 투자는 제재 조치를 풀기 전에는 실현되기 어렵다”면서 미국 등 서방국가에 전면적인 제재 해제를 촉구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