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분기 실질 GDP 성장률 7.6%.. 3년래 최저"

중국금융연구소 조용찬 > 중국의 실질 GDP는 예상대로 나왔다. 하지만 중국의 수요위축 현상, 구조적인 문제점은 그대로 드러났다. 중국정부가 실질적으로 여러 가지 부양조치와 금리인하를 하지 않았더라면 지금보다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중국경제는 이런 부양조치에도 불구하고 V자형 경기회복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20년간 분기별 GDP 성장률 차트를 보면 보통 바닥에서는 V자형 경기회복이 항상 찾아왔었다. 하지만 중국은 현재 정권교체기에 들어가면서 권력의 누수현상이 상당히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고 개인의 소비도 위축당한 상태다. 또 기업도 해외 수요 위축으로 인해 투자가 일어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경기는 현재 V자형보다는 완만한 U자형 내지 L자형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다. 중국정부가 앞으로 다양한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다. 특히 중국은 다음 주까지 42조 원의 통화채 만기가 돌아온다. 이로 인해 서둘러 지준율을 인하시킬 것이다. 앞으로도 금리는 한 차례 정도 더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중국은 GDP의 1.6%인 153조 원 정도를 올해 재정적자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상황이 안 좋아졌을 경우 중국정부의 입장에서는 앞으로 GDP의 3%인 250조 원 이상 재정적자를 확대시켜줄 수 있게끔 여러 가지 산업별 부양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 산업별 부양조치는 근본적인 수요 위축을 해소시켜주지는 못하기 때문에 일시적인 반등으로 그칠 것이다.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인 소매판매, 투자, 소비가 모두 경기위축 상황이다. 중국의 현재 경기순환도 차트를 보면 현재 경기후퇴기에 진입해 있다. 중국은 통상 경기후퇴기가 1분기 내지 2분기를 거쳐야 회복기에 들어간다. 지금 회복기에 들어가 있는 경제지표 중 유일한 것이 수출이다. 이나마 U자형 회복을 보이고 있고 나머지 생산이나 소비, 투자 등은 앞으로 1분기 정도는 경기후퇴기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정부의 여러 가지 소비자극 정책을 펼칠 수 밖에 없다. 이런 소비자극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뒤에 회복되겠지만 실질적으로 중국 내에서 보는 견해는 내년 정도가 되어야 경기가 서서히 체감적으로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중국경제는 3분기 초에 바닥을 형성해 나갈 것이다. 하지만 중국경제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는 과잉 생산시설에 따른 재고조정 과정을 아직 거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중국의 소재나 경공업, 기계와 같은 업종의 생산과 재고 균형표를 보면 현재 중국의 대부분 산업들이 재고조정 과정에 빠져 있다. 심각한 과잉 생산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생산자 물가지수를 마이너스로 끌어내리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 현재 중국 내에서는 기업들의 도산뿐만 아니라 수출기업들의 파산, 영업정지가 상당히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중국의 실질적인 경기체감은 내년부터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특히 IMF가 보는 내년도 중국경제는 수출과 관련해 미국뿐만 아니라 신흥국의 수요도 위축되고 성장률도 떨어지기 때문에 중국의 수출도 완만한 U자형 흐름을 그릴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의 대중국 소재, 자본재, 중간재가 실질적으로 느끼는 수출증가율은 내년 초 정도가 될 것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대비해 중국은 완구, 의류, 플라스틱, 저가형 생활용품의 주문을 미국이나 유럽에서 받고 있다. 현재는 20% 이상 주문이 감소한 상태다. 이뿐 아니라 통신장비나 기계 등 중국이 하이테크로 내세우는 부분에서도 실제 위안화 절상 압력, 중국 내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수출 마진이 5% 이하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중국 입장에서는 수출이 그렇게 빠른 속도로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중국의 국가별 수출 점유율 차트를 보자. 현재 EU와 미국은 중국의 최대 수출지역이다. 이 두 지역이 35%의 수출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두 국가의 수출은 내년부터는 서서히 악화될 소지가 있다. 특히 우리나라 수출은 대중국 수출이 감소하기 전에 보통 한달 보름 정도 먼저 선행한다. 대부분 소재나 자본재로 구성되어 있는 우리나라 수출이 중국에서 임가공 형태를 거쳐 유럽에 수출된다. 미국과 유럽의 경기위축은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단기적으로 위안화는 평가절하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미국 대선을 앞두고 위안화의 절상 압력이 가속화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추세는 위안화 절상 추세로 들어갈 것이다. 특히 유로화나 신흥국 통화가 절하되면서 위안화의 절상을 압박하고 있다. 실질실효환율은 계속 절상 추세이고 대유로나 대달러화에 대해서도 절상 압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의 경상수지는 현재 압력이 상당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중국정부 입장에서는 외환시장 개입을 통해 환율절상 압력을 낮추고자 하는 요구가 강해질 것이다. 유가나 중국의 물가도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중국정부 입장에서도 위안화를 절상보다는 절하시키는 쪽이 경제의 안정에 좋다고 볼 수 있다. 중국의 위안화는 1달러에 6.37위안 수준이다. 아마 이 수준에서 당분간 유지하겠지만 연말에는 미 대선을 앞두고 6.3위안까지 다시 절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국정부는 부실채권 처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상당부분 갖추고 있다. 중국의 부실채권 규모는 현재 79조 원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전체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0.9%에 불과한 것이다. 중국의 부실채권은 2009년 전후 상당 부분 감소하는 상황이다. 그리고 민간이 가지고 있는 부채뿐만 아니라 지방정부의 은행대출이 1926조 원 정도다. 이중 문제화될 수 있는 것은 400조 정도다. 이 부분이 다 도래하더라도 은행의 부실채권 규모는 6% 정도에 불과하다. 이는 중국이 1999년에 부실채권을 처리했을 당시의 24%보다는 상당히 줄어드는 수치다. 특히 은행권들의 자산상황이 상당히 좋다. 자기자본 비율은 현재 12%까지 높아졌고 은행도 순 금리마진이 거의 3%에 달하기 때문에 작년 은행단들이 벌어들인 순이익만 해도 255조 원 정도다. 전 세계 은행권 순이익의 30%를 중국은행들이 벌어들이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중국의 부실채권이 다소 증가하더라도 경제 등에 파장이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다. 중국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역시 수급 문제다.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3배 정도의 물량이 공급될 것이다. 특히 중국 기업들의 실적이 빠른 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것도 부담스럽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중국의 상하이 종합주가지수 기준 1800선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주가 상승폭의 주요 밴드는 2300포인트 전후에 그칠 것이다. 특히 중국의 경제성장이 완만한 U자형을 그릴 경우 중국의 주식시장도 빠른 회복이 불가능하다. 때문에 내년 하반기가 되어야 중국증시뿐만 아니라 경제도 빠른 회복세를 탈 것이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호주에서 발견된 가장 큰 핑크 다이아몬드 생생영상 ㆍ中도로 중앙분리대가 도미노처럼 쓰러져 `주르륵` 생생영상 ㆍ사지절단男, 14km 지브롤터 해협 횡단 성공 생생영상 ㆍ간루루 굴욕, 킬힐 신고 노래부르다 삐긋 `속 다보여` ㆍ박진희, 아찔한 착시 드레스 `얼핏보면 19금~`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