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재활치료 돕는 로봇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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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국립재활원·서울대 의대환자, 노약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 주요 기관이 손을 잡았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16일 국립재활원, 서울대 의과대학 등과 ‘재활로봇 중개연구 트라이앵글 발족 및 상호 공동연구실 운영 협약식’을 갖는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3개 기관은 재활로봇 기술 개발에 공동으로 나서게 된다. 국립재활원이 쌓아온 재활공학, 서울대 의대의 기초-임상 의학연구, KIST의 로봇, 바이오, 시스템 기술을 융합해 환자, 노약자들의 실생활에 필요한 재활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공동연구, 공동기획, 상호 공동연구실 운영, 연구시설의 공동이용, 인력교류, 학술·기술정보 교류 등 협력 분야도 다양하다. 우선 올해는 환자들의 재활운동을 도울 보행로봇 연구에 나설 예정이며 뇌졸중 환자를 위한 상체운동 보조로봇, 치매노인을 위한 인지재활로봇 등 공동 연구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뇌에 이식한 센서를 이용해 환자의 생각을 읽어 움직이는 로봇팔이 개발되는 등 재활로봇 기술 개발이 활발하다.
최귀원 KIST 의공학연구소장은 “인구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노약자, 환자 등을 도울 재활로봇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그동안 독자적으로 연구해온 로봇 연구자와 재활의학 연구자가 함께 모였다는 데 이번 제휴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