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OCI, 폴리실리콘 무역 분쟁 가능성에 '급락'

OCI가 중국과의 폴리실리콘 무역 분쟁 가능성이 점화되면서 급락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가 한국산 폴리실리콘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나설 것이란 소식에 투자심리가 급랭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17일 오전 9시7분 현재 OCI는 전날 대비 5.90% 내린 19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중국 태양광업체 모임인 ‘태양광연맹’은 최근 한국산 폴리실리콘에 대해 반덤핑 조사에 나서 달라는 내용의 요청서를 중국 상무부에 제출했다. 중국 내 점유율이 급증한 한국산 제품이 정상 가격 이하로 덤핑 수입됐다며 조사를 의뢰한 것.

현재 중국에 폴리실리콘을 수출하는 한국 기업은 OCI와 한국실리콘, 웅진폴리실리콘 3개사다. 이들의 대(對) 중국 수출 물량은 2010년 6억달러에서 2011년 12억달러로 두 배로 증가했다. 미국 업체들은 9억달러에서 10억달러로, 유럽 업체들은 6억달러에서 7억달러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중국 상무부는 자국 업체들을 상대로 실질적인 피해 상황 등을 살펴본 후 본격적인 조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