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CSR 인수…"모바일 플랫폼 경쟁력 강화"

교보증권은 18일 삼성전자에 대해 영국 CSR(Cambridge Silicon Radio)사의 모바일 사업부문 인수로 모바일 플랫폼 사업 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85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영국 CSR사의 모바일 관련 사업, 특허, 라이센스 및 310명의 개발 인력을 총 3억1000만 달러에 인수, CSR 지분 4.9%를 신주발행 방식으로 3440만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구자우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모바일 핵심 반도체는 AP(Application Processor), BP(Baseband Processor), RF, 커넥티비티(Wi-Fi, Bluetooth, GPS) 등으로 구분되며, 4가지의 핵심반도체 기술을 확보해야 향후 모바일 반도체부문에서의 경쟁력 강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구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이미 AP에서는 시장 점유율 1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자체 BP 제품도 생산하고 있다"며 "따라서 그 동안 취약했던 Wi-Fi, 블루투스, GPS 기술을 이번 영국 CSR사의 부분 인수를 통해 기술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향후 모바일 반도체의 경쟁력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