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컴텍, 자회사 2014년 中 증시 상장 추진

유원컴텍이 중국 현지의 투자기관 및 증권회사로부터 중국 자회사에 대한 260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2014년 중국증시 상장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유원컴텍은 이날 중국 자회사인 유원화양의 보유지분 4.0899%를 중국의 투자기관인 항주금찬금도주식투자합명기업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이번 지분의 매각규모는 약 45억원(2500만위안)로 주당순이익(PER) 18배라는 평가를 받았다.

유원컴텍은 지난달 중국에 진출한 국내기업 중 최초로 중국의 투자기관과 증권회사로부터 214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자회사인 유원화양은 중국증시 상장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지분구조 개편을 마친 상태라고 유원컴텍은 설명했다.유원화양이 중국 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마그네슘 케이스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현재 국내 및 중국 현지의 휴대폰 전문 제조사에 납품하고 있는 마그네슘 케이스는 휴대폰의 경량화를 결정짓는 핵심부품으로 주로 스마트폰에 적용되고 있다.

백완규 유원컴텍 총괄사장은 "중국에 진출한 국내기업 중 최초로 중국 현지에서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으며, 2014년 중국증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재무구조 안정화하고 신성장동력 사업을 집중 육성하여 기업가치를 극대화 하겠다"고 전했다.

유원화양은 2012년 1300억원의 매출액과 약 1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