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어에 대체 무슨 일 … "오후 3시 15분간 무료"에 난리

"접속 성공하셨나요?" "전 드디어 구매 완료했습니다. 감격이네요" "오늘도 실패했습니다."

SK플래닛이 운영하는 앱 장터인 '티(T)스토어'가 무료 이벤트를 실시하면서 접속자가 폭주하고 있다. 갑자기 늘어난 접속자로 인해 서버가 먹통이 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18일 SK플래닛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티스토어는 1500만 가입자 돌파를 기념해 이달 17일부터 나흘 동안 1만 원 이하의 유료 앱을 공짜에 살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매일 오후 3시부터 15분 동안만 앱을 구매할 수 있는 무료 쿠폰이 주어진다. 이를 놓치지 않기 위해 일시에 접속자가 몰려 18일 오후 한때 서버가 멈춰서기도 했다.

때문에 포털사이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티스토어 접속에 성공했는지를 묻고 답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네이버에선 티스토어가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무료 앱을 구매하지 못한 일부에선 이벤트를 비판하는 목소리까지 나오자 티스토어 측은 공지사항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티스토어 운영팀은 "무료 이벤트 오픈 후에 서버 증설 등을 통한 시스템 최적화 작업을 진행했지만 여전히 많은 고객들이 접속에 어려움을 겪는 걸로 알고 있다" 며 "남은 이벤트 기간 동안 원활한 이벤트 진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플래닛 관계자는 "사용자들이 좋아하는 인기 게임 앱 등은 5000원 가량 하기 때문에 평소 구입이 쉽지 않았다" 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점찍었던 유료 앱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예상보다 많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