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이어테크, LED 산업 회복…'적극매수'-유진

유진투자증권은 23일 사파이어테크놀로지에 대해 올 하반기부터 적용매출처 확대와 발광다이오드(LED) 산업 회복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로 분석을 시작했다. 목표주가는 7만원을 제시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사파이어테크놀로지가 LED 산업의 핵심 소재인 사파이어 잉곳·웨이퍼 전문업체로, 사파이어 잉곳의 경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라며 "가격 경쟁력과 공격적인 설비 증설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키워가고 있고, LED산업이 완만한 회복기에 접어든 점 등에 주목해 현 시점에서 적극적으로 매수할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사파이어테크놀로지가 독자 개발한 수직-수평 온도구배법(VHGF) 공법을 통해 주요 경쟁업체 대비 뛰어난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고, 올 하반기 이후 적용 매출처 확대가 본격화되면서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 이 연구원은 진단했다.

올해 실적은 상반기 LED산업 재고조정에 따른 대규모 적자로 매출 및 영업익이 전년 대비 각각 21.2%, 85.3%씩 감소한 609억원, 4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하반기부터 적용매출처 확대와 산업의 완만한 회복세 등으로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로는 전년 대비 134.3%, 866.1%씩 증가한 1426억원, 457억원을 내놨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