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중장기 수익방안 ‘S자형 투자이론’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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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앵커 > 요즘은 돈이 있어도 마땅히 투자할 곳이 없다는 말이 많다. 유동성은 넘쳐흐르는데 투자할 곳이 없다는 이야기가 종종 들린다. 그래서 큰 돈을 벌기 위한 빅 마켓을 찾기 위해서는 S자형 투자이론을 잘 살펴봐야 된다고 한다. 투자 유망지역은 무엇인지, 이것을 판단하려면 어떤 기준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주말에 상당히 무거운 소식들이 있었다. 스페인의 국채수익률이 7%가 넘고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중단설 등이었다. 월가에서도 새롭게 관심이 되고 있는 S자형 투자이론이란 사람의 생장곡선에서 유래됐다.
사람이 태어나 성인이 되기까지 성장속도를 보면 태어난 후부터 청소년기에 진입하기까지는 잘 성장할 수 있을까 하는 부모의 마음이 애가 타는 시기인 유아기다. 그리고 청소년기가 되면 아주 빠르게 성장한다. 그리고 19~20세가 되면 성장이 멎는 단계가 된다. 유아기와 청소년기, 성년기를 거쳐 중장년기로 가는 것을 보면 S자형 커브로 나온다.
이 S자형 커브에서 돈이 될 수 있는 빅 마켓을 찾는 방법으로 월가에서 주목하는 것은 바로 모든 재테크에서 웃자라는 시기, 사람의 성장속도로 보면 빠르게 성장하는 이 단계에 진입하는 시기를 많이 찾는다. 바로 청소년기에 진입하는 재테크 수단이 이후에 빠르게 성장해 빅 마켓이 되기 때문에 위기일수록 이런 점을 찾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앵커 > S자형 투자이론에 따르면 빅 마켓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 곳이 포스트브릭스 지역이라고 한다. 포스트브릭스로 설명되는 국가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올해 상반기에는 굉장히 어려웠다. 그러나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일부 증권사가 내놓은 보고서에는 시베츠, 포스트브릭스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브릭스에서 차세대 성장지역으로 떠오르는 국가를 포스트브릭스라고 한다. 위기 전에는 차기 브릭스를 이어갈 국가로서 비스타, 마빈스라는 국가들이 많이 거론됐었다. 그러나 위기를 거치면서 시베츠 국가들이 올 상반기에 눈길을 끄는 급부상 지역으로 떠올랐다. 지금은 브릭스보다는 포스트브릭스가 전반적으로 놓고 볼 때 증시의 새로운 성장지대로 떠오르고 있다.
앵커 > 포스트브릭스 국가 중 가장 유망한 것이 바로 시베츠 국가들이다. 이 국가들은 어떤 국가들이며 어떤 내용인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시베츠란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이집트,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약자다. 커피 중 가장 명품 커피는 루왁커피라고 알려져 있다. 루왁커피의 시베트는 사향고양이라는 뜻이다. 루왁커피는 명품커피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앞으로 시베츠 국가들은 명품 성장지역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었다.
올해 상반기 이 국가들의 주가가 평균 25% 올랐다. 특히 베트남과 터키, 이집트는 평균 30% 정도 올랐다. 위기 속에서 이런 지역을 찾으면 주식에서 돈을 벌 수 있다. 위기는 질서의 재편이기 때문에 질서재편의 트렌드를 포착하고 새로운 내용들을 포착하는 것이 S자형 투자커브에서 청소년기에 진입하며 잠재적인 빅 마켓으로 들어갈 수 있는 포인트를 찾아가는 것이다.
앵커 > 브릭스라는 용어는 익숙하지만 시베츠는 아직 생소하다. 브릭스와 시베츠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21세기 성장동이 있다. 성장동은 항상 같을 수 없고 그때그때 관심도에 따라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국가들이 결국 고성장한다. 주가도 많이 뛰어오른다. 브릭스와 시베츠는 부존자원이 똑같이 많다. 하지만 글로벌투자자가 늘어나면서 수요국이 되기 때문에 유효 구매력을 많이 가지고 있는 절대인구가 중심국가로 떠오르는데 가장 핵심적 요소다. 2억 이상의 인구를 가진 브릭스 국가들 중 중국이 대표적이다.
이제는 10년이 지났다. 브릭스 국가도 많이 성장해 지금은 선진국의 규제와 고성장할수록 내부적인 혼잡비용, 금리가 오르거나 임금이 오르거나 세제가 오르거나 토지가격이 오르거나 그 국가의 통화가치가 절상되는 등의 5중고를 당하면서 혼잡비용이 발생한다. 그러면 성장은 멈출 수밖에 없고 소비국으로 급격히 전락한다.
반면 시베츠 국가들은 젊은층 인구가 많다. 또 10년 전 브릭스에 해당되기 때문에 전후방 연관효과가 큰 수출국이다. 그래서 브릭스와 분명히 차이가 있다. 젊은층은 생산인구이자 소비도 하고 정책적인 지원대상이다. 반월가 시위나 런던 폭동에 의해 각국이 표심을 얻기 위해 젊은층에 얼마나 관심을 쏟는가. 관심이 높은 국가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가 되면서 어려움 속에서도 상반기에 평균적으로 주가가 25% 오르는 고성장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
전통적인 주력산업의 위상이 떨어지기 때문에 위기가 발생한다. 그러므로 위기과정에서 새로운 주력산업이 나올 수밖에 없다. 최근 증강현실이라는 용어가 많이 언급된다. 이것은 모든 것이 다 보인다는 뜻으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을 모두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것은 확실하게 주력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그리고 증강현실 산업에 의해 알파 라이징 업종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 단어의 뜻은 지금의 산업 이외에 플러스 알파, 라이징은 앞으로 떠오른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이제는 카드를 분실하더라도 염려할 필요가 없다. 분실한 카드를 다른 사람이 사용하면 결제가 안 된다. 소위 곤충의 눈을 이용해 주인을 알아보는 카드가 나오고 있다. 이런 것을 만드는 회사의 주식에 투자하면 대단히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시베츠 국가들이 성장과정에서 이렇게 청소년기에 진입하는 국가다. 알파 라이징은 앞으로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눈에 띌 것이다.
앵커 > 빈곤층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인 BOP도 최근 화두가 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요즘 양극화 문제를 많이 언급한다. 위기를 거치면서 양극화 문제가 핵심적 이슈가 되고 각국의 대선이 올해 하반기에 많이 예정되어 있다. 또 양극화 문제도 전세계적인 화두가 되고 있다. 경제 민주화도 전부 그런 맥락이다. 사회적으로 많이 유포된다.
위기를 거치면서 중산층이 밑으로 떨어지며 그래서 빈곤층들이 상당히 커졌다. 이 빈곤층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예를 들어 의식주와 관련된 산업들이 급부상했다. 대기업들도 자신들의 위상에 맞지 않는 것을 알지만 빈곤층이 확산되다 보니 생존전략 차원에서 어쩔 수 없이 그 새로운 비즈니스에 참여하고 있다.
화두가 된다는 것은 관심이 많다는 의미이고 그것은 결국 돈이 들어간다는 이야기다.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쪽으로 기업의 상품이나 전략을 바꿔야 그 기업이 성장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재테크 분야에서도 방송을 통해 유행어가 되는 것이 우리나라에서는 테마주라는 표현을 쓴다. 위기일수록 앞길이 보이지 않으면 국민들이 가장 관심을 두고 화두가 되는 쪽에 투자하면 돈을 벌 수 있다.
그동안은 혼돈, 카오스, CDS 프리미엄 등 여기에 맞는 상품들이 대부분 미들 리스크 상품이고 월 지급식 상품이며 월 적립식 상품이다. 이런 것이 지난 4년 동안 상당히 유행했다. 그러나 최근 위기를 헤쳐가면서 새로운 용어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중 하나가 엔터테인먼트다.
또 사회적으로 공헌하는 것이다. 경제 민주화와 맞춰 세금을 가지고 효율성이 떨어지다 보니 사회적으로 효율성이 떨어지지 않고 공정성을 더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이는 역시 사회적 기부와 같은 기업이 고객과 함께 지속 가능한 것이 될 것이다. 이분법적인 개념이 아닌 서로 공생할 수 있는 쪽으로 가는 소셜 팩트 문제나 엠퍼시 문제를 합성한 임펙트 문제 등을 지향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괜찮다.
우리나라 내부에서도 주가가 상반기에 많이 어려워졌지만 엔터테인먼트나 사회적 기부를 많이 해 소셜 밸류를 추진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상반기에 굉장히 괜찮았다. 이렇게 어려운 가운데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상당히 많다. 모두가 투자손실이 될 때 이득이 발생하면 상대적으로 상당히 부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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