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복숭아 물러짐 및 부패방지 흡착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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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오래 유지…수출 상품가치 높여줘
쉽게 물러지고 부패가 빨리 진행되는 복숭아를 싱싱하게 오래 보관할수 있고 상품가치를 높여 주는 흡착제가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복숭아 유통과 저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에틸렌 흡착제’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에틸렌은 복숭아 내부에서 만들어지는 노화호르몬으로 수확 후 복숭아가 쉽게 물러지게 한다.
농진청이 이번에 만든 흡착제는 복숭아 주변의 에틸렌 농도를 줄이기 위해 ‘과망간산칼륨(KMnO4)’과 ‘제올라이트(zeolite)’를 혼합해 만든 것으로 복숭아 포장시 상자 안에 함께 넣어주면 된다.흡착제의 과망간산칼륨은 에틸렌의 결합을 깨뜨려 산화시키는 작용을 하고 내부에 수많은 구멍을 지닌 규산염 광물인 제올라이트는 유해가스 제거 작용을 한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농진청 실험 결과 백도를 20℃에 저장했을 때 에틸렌 흡착제를 넣은 복숭아는 6일 후 일반 보관 복숭아보다 단단함이 1.7배 정도였으며 12일 후 부패율은 31%로 일반 보관 복숭아 45%보다 낮았다.
또 황도를 저온인 5℃에 저장했을 때도 흡착제를 넣은 복숭아는 28일 후 부패율이 23%로 일반 보관 40%보다 월등히 낮았다.농진청 과수과 조미애 연구사는 “사과에 사용되는 기존 에틸렌 억제제는 복숭아에 거의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이번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에틸렌 흡착제를 개발했다”며 “복숭아 수출을 위해 장거리 운송이 필수인데 이 기술을 활용하면 복숭아 신선도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쉽게 물러지고 부패가 빨리 진행되는 복숭아를 싱싱하게 오래 보관할수 있고 상품가치를 높여 주는 흡착제가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복숭아 유통과 저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에틸렌 흡착제’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에틸렌은 복숭아 내부에서 만들어지는 노화호르몬으로 수확 후 복숭아가 쉽게 물러지게 한다.
농진청이 이번에 만든 흡착제는 복숭아 주변의 에틸렌 농도를 줄이기 위해 ‘과망간산칼륨(KMnO4)’과 ‘제올라이트(zeolite)’를 혼합해 만든 것으로 복숭아 포장시 상자 안에 함께 넣어주면 된다.흡착제의 과망간산칼륨은 에틸렌의 결합을 깨뜨려 산화시키는 작용을 하고 내부에 수많은 구멍을 지닌 규산염 광물인 제올라이트는 유해가스 제거 작용을 한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농진청 실험 결과 백도를 20℃에 저장했을 때 에틸렌 흡착제를 넣은 복숭아는 6일 후 일반 보관 복숭아보다 단단함이 1.7배 정도였으며 12일 후 부패율은 31%로 일반 보관 복숭아 45%보다 낮았다.
또 황도를 저온인 5℃에 저장했을 때도 흡착제를 넣은 복숭아는 28일 후 부패율이 23%로 일반 보관 40%보다 월등히 낮았다.농진청 과수과 조미애 연구사는 “사과에 사용되는 기존 에틸렌 억제제는 복숭아에 거의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이번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에틸렌 흡착제를 개발했다”며 “복숭아 수출을 위해 장거리 운송이 필수인데 이 기술을 활용하면 복숭아 신선도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