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SK텔레콤, 수영·펜싱 등 비인기 종목 적극 지원

기업도 뛴다

SK텔레콤은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한 우수 선수 발굴 및 육성, 비인기 종목 투자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2007년 6월부터 수영 국가대표인 박태환 선수를 후원하고 있다. ‘SK 박태환 전담팀’을 꾸려 최고의 환경에서 훈련에 집중해 런던올림픽에서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담팀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박 선수가 400m 자유형 금메달을 획득한 후 만들어졌다. SK텔레콤 스포츠단이 직접 운영하며 호주 국가대표 감독을 지낸 마이클 볼 전담코치를 비롯해 체력코치, 의무코치, 통역, 스포츠단 지원 멤버 등으로 구성됐다. 전담팀은 박 선수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400m 자유형 2연패와 함께 세계신기록을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비인기 종목에 대한 후원을 통해 국내 스포츠 저변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2003년부터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아 우수 선수 발굴, 기량 향상 지원, 국제대회 유치 등 펜싱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현재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이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지원에 힘입어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남현희 선수가 여자선수 최초로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우리 대표팀이 금메달 7개를 따내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 정상 수준에 올라서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도 펜싱 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SK그룹은 올림픽 효자종목이면서도 비인기 설움을 받아온 핸드볼 발전에도 기여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08년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에 취임한 후 핸드볼 육성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434억원의 예산을 들여 국내 첫 핸드볼 전용경기장을 건립, 핸드볼인들의 오랜 숙원을 풀었다. 올해 1월에는 해체 위기에 놓여있던 용인시청 여자 핸드볼팀을 그룹 계열사인 SK루브리컨츠가 인수해 재창단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핸드볼 국가대표팀 선수단과 스태프의 선전을 응원하고 영국 현지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2500만원 상당의 로밍폰을 지원했다.

SK텔레콤은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는 ‘전국민 T로밍 응원 대축제’ 이벤트를 8월 말까지 펼친다. 런던올림픽 기간에는 거리 응원으로 스마트폰 사용량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특별소통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