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이타입팩토리, 만화 한류 이끄는 스마트폰 앱

SBA 서울신기술창업센터 우수기업

이타입팩토리(공동대표 김석준·박지원)는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폰용 애플리케이션 ‘툰드라(TOONDRA)’를 개발, 전 세계 독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한국만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툰드라는 침체된 만화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개발된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이다. 이타입팩토리는 만화 작업툴인 툰드라 메이커(TOONDRA Maker)를 작가에게 무료로 제공, 작가들로 하여금 자신의 작품을 애플리케이션에서 쉽게 올릴 수 있도록 했다. 툰드라메이커를 통해 편집된 작품을 작가가 인터넷 홈페이지에 등록하면 툰드라 내 만화상점을 통해 고객에게 서비스되는 원리다. 작가가 애플리케이션 제작부터 매출관리까지 직접 확인할 수 있고 모든 과정이 인터넷으로 지원되기 때문에 복잡하지 않다는 게 이타입팩토리 측 설명이다.특히 이타입팩토리는 툰드라의 기술적 장점을 크게 두 가지로 꼽았다. 먼저 만화 소비자들의 기호에 최대한 맞추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보기 방식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화면 프레임 간 이동 설정에 따라 속도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으며 전체 페이지 보기, 브라우징 형태로 페이지 훑어보기 등도 제공한다.

또 툰드라는 영어와 중국어 등 다국어 서비스를 지원, 만화를 보면서 어학 학습까지 가능하다. 이타입팩토리는 단순히 만화에 그치지 않고 어학 공부로까지 이어지게끔 하기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툰드라를 개발했다. 만화가 소설이나 일반적인 어학 교재와는 달리 상황 묘사가 그림으로 되어 있고, 일상적인 생활용어들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학습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이 이타입팩토리가 다국어 서비스를 개발한 이유다.

김 공동대표는 “툰드라를 통해 작가들에게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제공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양질의 만화를 손쉽게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