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현대차, 가트너 공급망관리 상위 1,2위 업체에 뽑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우수한 공급망관리(SCM) 시스템을 갖춘 아태지역 기업 1,2위를 차지했다.

가트너는 24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고 있는 ‘공급망관리 컨퍼런스’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매출성장률, 총자본이익률(ROA), 재고 및 동종 업계 의견을 분석해 공급망관리 우수기업 15개사를 선정한 결과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나란히 1,2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15개 업체에는 현대중공업(9위), LG전자(13위)도 포함됐다. 상위 15개 업체에는 일본 기업이 5개(캐논, 혼다, 코마츠, 세븐앤아이홀딩스, 도요타)로 가장 많았지만 도요타가 7위, 혼다가 11위를 기록하는 등 상대적으로 순위는 낮았다. 한국 기업은 4개사(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LG, 삼성), 중국 기업은 2개사(화웨이, 레노버), 호주·인도·싱가포르·대만 기업은 각각 1개사(울워쓰타타 모터스·플렉스트로닉스·에이수스)가 포함됐다.

삼성은 하이테크·가전·자동차·유통 및 산업 제품 전반에서 우위를 확보하며 지난해에 이어 선두를 지켰다.

데바시스 타라프다르 가트너 리서치 담당 이사는 “아태지역 공급망 분야 선도 업체들은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도 자체 공급망을 재구성하는 등 리스크 관리 전략을 통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공급망관리는 부품 조달부터 생산, 유통을 거쳐 판매에 이르는 제품 제조의 전 과정을 전산화해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경영기법을 뜻한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