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추가 상승 여력 제한적…투자의견↓-KTB證

KTB투자증권은 26일 빙그레에 대해 현재 주가 수준에서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8만4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김민정 애널리스트는 "빙그레가 최근 6개월 시장수익률을 50% 이상 상회했다"며 "올해 3월 저점(5만5000원) 대비 약 58% 상승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재 주가는 밸류에이션상 역사적 최고점 수준이라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김 애널리스트는 판단했다. 2012년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15.4배로 역사적 최고점 수준에 도달했다는 진단이다.

그는 "단기간 주가상승률이 과도하다 판단돼 투자의견을 하향하지만 지난 5년간 꾸준히 30~40% 증가한 수출과 10여년의 오랜 투자결실 맺는 초기 단계에 도달한 만큼 지속적인 관심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12년의 레벨업을 기반으로 향후에도 회사 전략방향에 따라 지속적으로 30~50% 성장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현지 생산공장을 지을 수 있는 아이템은 아니기 때문에 과도한 기대는 금물이라는 것.지속적인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김 애널리스트는 "2분기 빙그레의 영업이익은 281억원으로 전년 대비 23.6% 증가하고, 3분기에도 23% 증가, 4분기에는 12억원 흑자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연간으로 영업이익은 683억원으로 39.2%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