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2분기 부진한 실적"-신영證

신영증권은 27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지난 2분기 조정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나, 성수기를 감안할 때 부진한 실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됐다.

이 증권사 조강운 연구원은 "2분 영업이익은 전기보다 5% 증가한 647억원을 기록했으며, 기타영업이익이 23억원 반영됐다"고 전했다. 이어 "조정영업이익은 624억원으로, 7월 이후 컨센서스인 622억원에 부합했다"라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그러나 "사실상 성수기를 감안하면 부진한 실적"이라며 "우선 판매량이 전기대비 3% 줄어든 50만5000t을 기록하며 성수기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4월 18만t을 기록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자동차생산 마저 부진한 것으로 알려지며 5월 17만t을 기록했고, 6월은 마지막주에 화물연대 파업이 겹치면서 15만4000t을 기록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월말 출하가 가장 많은 점과 세아베스틸이 영업레버리지효과가 큰 회사란 점을 감안하면 안타까운 점이지만, 1회성 요인으로 판매량이 더 부진했던 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제품가격도 전분기대비 t당 2만원 가량 하락했는데 특히 5월 이후 저가 수입재가 많아지면서 세아베스틸도 6월 추가할인(1만3000원)을 했기 때문이라는 것.

세아베스틸의 3분기 매출액은 572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 줄어든 56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조 연구원은 예상했다. 3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보수기간이기 때문에 생산 및 판매량 감소가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여전히 시황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낮은 상황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4분기는 매출액 6283억원, 영업이익은 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22%와 13% 늘어난 69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