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주)하이텍코리아, 투자와 변신을 거듭하는 전자화학소재 선두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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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하이텍코리아(대표 원충연, www.hitechkorea92.com)는 전자제품 기능성 접착제에 관한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업체다. 원충연 대표는 이 부문에서 20여년간 한 우물을 파왔다. 1992년 하이텍으로 창업해 접착제 개발의 길을 우직하게 걸어왔다. 하이텍코리아는 기존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접착제가 아닌 기업 간 거래가 이뤄지는 전자제품 전문 기능성 접착제를 생산해 입지를 굳혔다. 사업 초창기에는 고온 접착제인 인쇄회로기판용 접착제(SMT GLUE)를 제조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도 했다. 점차 솔더페이스트 접착제로 대체돼가고 있는 현재 시장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수많은 기업에서 꾸준하게 사용되며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그치지 않고 모든 제품군에서 다양한 기능성 접착제를 생산하며 국내 유일 기업의 자리를 꿰차고 있다.이렇듯 이 회사가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끊임없이 연구·개발(R&D)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 20여년간의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인력의 지속적인 확보와 함께 다양한 분석설비를 보유한 것이 하이텍코리아의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2005년 기술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활발한 투자로 기술 개발에 힘써온 이 회사는 2010년 ‘광픽업용 속경화 UV 접착제’ 개발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제품은 기존의 작업시간을 2배 이상 빠르게 해주는 접착제로 모든 기업들이 개발을 포기했던 터라 하이텍코리아의 개발 성공은 업계의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설비투자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결과 제품의 정확한 분석과 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던 것도 제품 개발 성공의 큰 원동력이 됐으며 업계에서 선두기업으로 인정받는 발판이 됐다.

하이텍코리아가 선두기업의 위상을 꾸준히 지켜 나갈 수 있는 힘은 직원들과의 ‘신의’를 강조하는 원충연 대표의 경영철학에서부터 나온다. 28명의 직원들과 시장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원 대표는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여러 가지 제도를 만들었다. 대표적으로 인센티브 제도를 정립, 업무 능력에 상응하는 보상을 하고 있어 회사에 대한 열정과 의욕을 고취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 복지와 체육시설에도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인사고과평점제도를 채택해 직원들에게 지속적인 포상을 주고 있다. 직원들이 수동적이 아닌 능동적인 마인드를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회사 발전에 한 몫을 하고 있는 것.

하이텍코리아는 전문 분야 제조회사만이 아닌 일반 소비자들도 쉽게 알 수 있는 공기업 같은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품질 안정과 신제품을 개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다양한 수요와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향후 생활 곳곳에 밀접하게 자리 잡고 있을 제품들을 개발해 하이텍코리아의 브랜드를 소비자들이 자주 볼 수 있도록 전력투구할 계획이다. 원 대표는 “고객위주의 큰 경영을 실현하는 자사는 국내 시장만이 아닌 세계 시장을 무대로 사업영역을 넓혀 세계 속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