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 아우스푸룽 한성車 대표 "공정한 경쟁을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

[오토 트렌드] "SNS 마케팅으로 새로운 변화의 바람 예고"
지난해 11월 취임한 울프 아우스푸룽 한성자동차 대표(사진)는 SNS를 활용한 새로운 마케팅 기법과 고객서비스 강화를 통해 세일즈를 확대하고 있다.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취임 이후 8개월 만에 처음 언론 인터뷰를 갖은 그는 "공정한 시장경쟁을 위해 다른 딜러사와 마찬 가지로 MBK의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딜러사들에 비해 특별히 유리한 판매조건을 적용 받진 않아요. 전시장 수가 많고 판매 역사가 오래되 시장 점유율이 높은 것이지 다른 딜러사를 방해하고 독점 한다는 인식은 오해입니다. 앞으로도 한성자동차는 딜러 규정을 준수하고, 공정한 시장경쟁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고, 기업이윤에 대해선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에 계속 투자해 나갈 것입니다."그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드림그림 장학사업’을 시작했다.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예술 재능 개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장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일대일 멘토를 배정해준다. 아우스푸룽 대표도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장학생 발대식부터 벽화그리기, 뮤지컬 관람 등 행사 때 마다 빠지지 않고 참석해 아이들을 만난다. 장학생과 함께 그린 대형 벽화는 이달 말까지 한성차 전시장과 서비스센터에 전시하기로 했다.

차별화된 마케팅도 도입했다. 지난 1일에는 장학생들을 초청해 함께 수입차 딜러 중 최초로 카카오톡을 이용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젊은 소비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다.

“한국 젊은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서울종합예술대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마케팅 강의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만들고 투자와 기부금도 지금보다 2~3배 늘릴 생각입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2010년 중국 레이싱홍그룹으로 옮기기 전까지 메르세데스 벤츠에서 18년간 마케팅, 세일즈를 담당한 ‘영업통’이다. 2004년부터 5년간 중국판매총괄을 맡아 중국어 실력도 수준급이다. 그는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도 1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4월에는 메르세데스 벤츠 딜러 중 최대 규모인 서초전시장을 열었다. 차를 출고할 때 잔디밭과 갤러리에서 인도받을 수 있는 최신 설비를 갖췄다. 2개 층에서 차량 3대를 동시에 출고할 수 있어 상담에서부터 구매, 고객 인도까지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벤츠 매장 중 최대 규모로 1층에서 5층까지 최대 20대의 차량 전시가 가능하다.

“상반기는 B클래스, M클래스 출시로 판매 목표치를 달성했습니다. 하반기에도 전년보다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20시간의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받은 직원들이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해 판매만하는 딜러가 아니라 벤츠 전문가로 고객들에게 다가가겠습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