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민스타, 탄탄한 시스템 구축해 휴대폰 액세서리 업계 선도할 것

<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혁신기업-민스타스마트폰 사용자가 전체 이동통신 인구의 절반을 넘어서면서 휴대폰 액세서리 시장 역시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휴대폰이 고성능화될수록 휴대폰 액세서리 업체도 기술과 디자인을 겸비한 똑똑한 제품들을 생산해내고 있다. 휴대폰 케이스를 포함한 다양한 액세서리 제조업체들이 급성장하고 있는 시장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 이들 중 민스타(대표 조정현, http://minstar.co.kr)의 약진이 돋보인다.

시시각각 변하는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고자 자체 기술과 디자인으로 양질의 제품들을 생산해내면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전의 휴대폰은 그 자체로 심미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세 명 중 한 명꼴로 같은 기종을 사용하고 있는 요즘, 소비자들은 휴대폰 액세서리를 통해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고싶어 한다.고성능 스마트폰이 앞다투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스마트폰 홍수 시대에 살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휴대폰은 전자기기로서의 기능만을 제공하는 물건이 아니다. 이제는 나에게 맞는, 나만의 기능을 찾아서 사용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휴대폰의 진화는 상상 이상으로 그 속도가 빠르다.

휴대폰 액세서리 제품도 마찬가지다. 군소 업체들이 경쟁했던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자체적으로 생산과 유통 인프라 등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갖춘 업체가 등장하고 있다. 특히 민스타(대표 조정현, http://minstar.co.kr)는 2000년 설립 이후 10년 이상 기술 개발에 투자, 휴대폰 액세서리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휴대폰과 관련된 거의 모든 종류의 액세서리를 제조하고 있다.

삐삐와 통신관련 번들 상품으로 대구에서 소소하게 시작했던 민스타의 성장 동력은 체계적으로 정립된 시스템이다. 제조와 수출은 민스타가, 유통은 ‘에이테크’란 회사가 맡고 있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상품 기획에서 디자인까지 일관적으로 세팅이 이루어져있다. OEM방식으로 진행되던 생산라인은 2년 전 부천으로 회사를 옮기면서 자체 제작시스템으로 전환했다. 영등포에 휴대폰 전문 매장을 오픈 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디자인 인력을 10명이나 보유하고 신상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민스타는 최근 삼성전자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민스타는 삼성이 신설한 액세서리 사업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삼성 플립형 다이어리케이스의 총판 계약을 체결, 판매하고 있다. 갤럭시S 3 발매 호재로 삼성에서 쏟아져 나올 물량이 20~30억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뿐만 아니라 주변 기기로도 유명하듯이 삼성 역시 깊은 고민 끝에 민스타와 손을 잡은 것이다.

민스타의 또 다른 장점은 직영 유통라인을 보유,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전국 각지의 휴대폰 액세서리 프랜차이즈 매장인 ‘폰깨비’ 230여 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재고관리가 중요한 액세서리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는 담당 매니저들이 매장을 주 1회 이상 방문해 컨설팅한다.

‘포장’ 역시 휴대폰 액세서리 제품에 빠질 수 없는 요소다. 이를 위해 민스타는 국산 캐릭터 ‘뿌까’, 핀란드 캐릭터인 ‘앵그리버드’ 등과 협약을 맺고 민스타의 제품을 매력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조정현 민스타 대표는 “품질은 기본이며, 타이밍이 중요하다. 특히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트렌드가 바뀌는 속도 역시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빨라졌다”며 “휴대폰 액세서리 업체들도 그에 걸맞게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스타의 시계는 다른 곳보다 빠르다. 속도가 생명인 업계의 특성에 맞춰 급변하는 환경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빠른 속도’를 지향한다는 의미다. 이 회사는 탄탄한 시스템을 구축해 속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 조 대표의 철학은 민스타가 보유한 자체 생산시설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조 대표는 “회사의 성장뿐만 아니라 휴대폰 액세서리 업계 모두가 상생하며 동반성장 하기 위해서는 준비와 투자가 중요하다” 며 과감하고 규모 있는 투자의 중요성에 대해 상기시켰다. 동시에 휴대폰 액세서리 시장 자체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여주었다.

조 대표의 ‘상생의 경영 철학’은 세 가지로 함축된다. 그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기술 개발에 대한 비전’이다. 기술 개발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기업 부설 연구소를 마련했고, 그 곳에서 IML 사출기법 및 금형을 제작하고 고농축 입자 우레탄 소재를 개발했다. DDP 프린팅 장치 및 기법을 도입하는 동시에 정밀 실리콘 제작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음은 ‘생산 인프라 구축’. 고속 가공기(NC)와 14대의 고속 사출기, 패드 프린팅기를 보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유통 인프라’다. 국내 최대 온라인 유통망을 자랑하는 민스타는 대형 유통업체들과의 파트너십과 전국에 프랜차이즈 매장을 개설, 우호적인 유통관계를 마련했다. 해외 영업망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민스타는 올해 매출 목표를 1000억 원으로 책정했다.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휴대폰 액세서리 시장의 트렌드를 봤을 때 어렵지는 않은 목표다.


조정현 대표 인터뷰 - 일찌감치 시장 가능성 꿰뚫어 보며 1000억 매출 '야심'

뛰어난 기술과 세련된 디자인을 무기로 휴대폰 액세서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민스타의 조정현 대표는 종잣돈 3000만 원으로 시작, 10여년 후인 현재 연매출 450억 원 이상을 거두는 강소기업으로 키워냈다.

조 대표는 다니던 건설 회사를 그만 두고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년 반 동안 생수 관련 사업을 했다. 마침 휴대폰 핸즈프리 제품이 인기를 끄는 것을 보고 이 분야로 뛰어들기로 마음을 굳혔다. 직접 변화의 물결을 체감하고 내린 결정이어서 제품에 대한 애정도 깊었다.

최근 갤럭시 S 3를 발매한 삼성과 계약 체결,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은 민스타는 여타 경쟁업체와 달리 생산에서 유통까지 체계적인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자체 기술 개발 비전을 확립해 기술과 디자인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휴대폰 액세서리 시장은 올해 1조원 규모를 바라보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삼성과 같은 대기업에서 액세서리 시장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만큼 휴대폰 액세서리 시장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며 업계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낸 조 대표는 “캐릭터 시장이 발전한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삼성과의 계약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로 삼을 것임을 밝혔다.

사업가는 잘 될 때와 그렇지 못 할 때를 생각해서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 지금은 시장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불시에 닥칠 수 있는 위기에 대한 대처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뜻이다. 조 대표는 “자체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위기에 따른 손해가 있더라도 극복할 수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전국 매장 230곳 폰깨비…고객 니즈 충족시키는 훌륭한 소통의 장 될 것

민스타가 설립한 프랜차이즈 폰깨비는 전국 230여 곳에 매장을 두고 있다. 업계에서 높은 기술력과 세련되고 다양한 디자인을 인정받고 있다.

민스타의 조정현 대표가 유통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한 것은 이번뿐만이 아니었다. 회사 설립 초인 2003년 가정 및 차량용 휴대폰 충전기를 수입해 전국으로 유통하기 시작했으며, 지마켓, 옥션과 같은 오픈마켓을 관리하는 인터넷 사업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휴대폰 케이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시작한 것은 2008년이다.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제품의 퀄리티를 인정받은 2011에는 미국의 유명 스마트폰 케이스 제조업체 ‘케이스메이트(CASEMATE)’의 국내 총판권을 따내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어 휴대폰 액세서리 프랜차이즈 매장 ‘폰깨비(www.phonekebi.co.kr)’를 오픈하기에 이르렀다.

제조업체가 제조는 물론 기술과 유통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으로 시스템을 세팅하는 것은 휴대폰 액세서리 업계에서는 드문 일이다. 그러나 이 모든 사업을 앞장서서 진두지휘한 조 대표에게는 휴대폰 액세서리 시장에 대한 비전이 있었고, 비전의 뿌리에는 그가 가진 확고한 상생의 경영 철학이 있었다.

국내 휴대폰 액세서리 시장은 스마트폰 시장의 활성화와 맞물려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물론 경쟁이 심화된 것도 사실이다. 외국의 유명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 진출하거나 신규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기업까지 시장 진출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상황에서 조정현 대표가 선택한 것은 민스타만의 색깔을 좀 더 명확하게 규정하고 소비자의 니즈 충족을 위해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것이었다.

폰깨비 오픈 역시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소비자들은 폰깨비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보다 쉽게 민스타의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스마트폰 대중화에 맞춰 언제 어느 때건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인터넷 사용이 익숙지 않은 어른들도 폰깨비 오프라인 매장에서 다양한 휴대폰 액세서리를 구입할 수 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