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집에 1600만원 돈다발 맡기고 사라진 남성

서울의 한 떡집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거액의 뭉칫돈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26일 서울 방이동의 한 떡집에 30대 남성이 현금 1600만원이 담긴 검은색 봉지를 맡기고 찾아가지 않아 수사를 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봉지 안에는 남성용 지갑과 함께 5만원권 200장을 묶은 돈다발과 엔화 1만엔권 36장이 들어 있었다.떡집 주인 권모씨(52)는 잠시 보관해달라며 봉지를 맡긴 남성이 다시 돌아오지 않자 봉지에 돈다발이 들어있는 사실을 확인해 지난 26일 신고했다.

경찰은 같은 날 서울 잠실의 한 호텔에서 이와 비슷한 액수의 돈을 잃어버렸다는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돈을 맡긴 남성이 이를 훔친 뒤 떡집에 맡기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떡집과 호텔 주변 CC(폐쇄회로)TV 등을 확인해 추적하고 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