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식 '백악춘효'·정조 '화성친행반차도' 구경 갈까

중앙박물관, 조선실 작품 교체
국립중앙박물관은 상설전시관 조선 4, 5실의 전시작품을 교체, 조선후기 전시품 26건 57점을 새로 선보였다.

근대회화 코너에서는 안중식의 ‘백악춘효(白岳春曉)’ 여름본과 가을본을 동시 공개해 비교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이들 작품은 올해 등록문화재 485호가 됐다. 정조의 ‘화성친행반차도’도 주목된다. 이는 정조의 화성능행 장면을 정리한 8폭 병풍과는 달리 정조가 화성에 행차하는 장면을 긴 화폭에다 이어서 그린 것이다. 외규장각 의궤도 새로 교체했다. 사도세자가 죽고난 뒤 빈궁(상여가 나갈 때까지 세자의 관을 두던 곳)과 혼궁(장례 뒤 무덤 조성 전까지 신위를 모시던 곳)의 설치, 운영에 관해 기록한 사도세자빈궁혼궁도감의궤를 볼 수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