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 수술, 과한 욕심은 아니 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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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턱 수술, 과한 욕심은 아니 되오~
일부 연예인들이 페이스 오프 수준의 외모 대변신을 이룬 사례가 연일 보도되면서 턱 수술을 무조건 예뻐지는 성형외과 수술로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물론, 턱 수술은 외모를 아름답게 만드는 심미적인 효과가 있어야 하지만 소화 불량, 위장 장애 등의 기능적 개선이 우선되어야 하며, 환자가 수술에 너무 욕심을 부려 자연스럽지 못한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해야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강진한 서울턱치과 원장은 “연예인들이 턱 수술 후 외모가 많이 변화하면서 턱 수술을 마치 예뻐지기 위한 수술로 오해하는 환자가 많다”며 “턱 뼈는 두개골과 연결되어 있고 전신마취를 해야 하는 등 매우 어려운 수술이므로 성형외과의 쌍꺼풀 수술과 동일한 수준으로 가볍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 과한 욕심은 수술 실패 우려
얼굴이 길고 인상이 세 보여 배역에 한계가 있었다는 여배우 A씨는 턱 수술을 통해 예전보다 훨씬 인상이 부드러워지기는 했지만, 수술 후 아래 턱 보다 위 턱이 너무 함몰되어 치아가 어두워 보이고 코 아래와 인중, 입술 부분이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등 부작용이 생겼다.
특히, 위의 입술이 탄력을 받지 못해 마치 치아가 다 빠져버린 노인들의 입 모양과 유사한 형태가 되어, 늙어 보이고 얼굴 하관이 자연스럽지 않은 인상을 심어준다.
학창시절부터 주걱턱이 콤플렉스였던 직장인 하 모씨(30세)는 지난해 겨울, 고민 끝에 양악수술을 하고 주걱턱은 개선되었지만, 예전의 이미지와 확연히 달라져 본인 스스로도 아직 낯설다. 특히, 얼굴 전체 균형에 맞지 않게 짧아진 턱 때문에 주위 지인들로부터 예전의 총명한 분위기가 사라져 아쉽다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 환자와의 충분한 상담과 철저한 수술계획 필요
일반적으로 균형이 잡힌 코, 입, 턱은 검지 손가락을 펴서 입에 갖다 댔을 때, 코, 입, 턱 모두에 손가락이 닿아야 하는 형태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자신의 단점을 극대화해서 느끼기에 돌출입은 입과 턱을 최대한 안쪽 방향으로 넣어달라, 주걱턱은 무조건 턱을 짧게 해달라 등 턱 수술을 심미적 관점에서만 보고 과하게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일부 성형외과와 일반 치과에서 충분한 상담이나 수술 계획 없이 환자의 의견대로 수술을 해버리는 것. 그로 인해 의도치 않은 수술 결과가 나오게 되고 환자는 수술 이전 보다 더욱 심한 자신감 하락이나 콤플렉스를 갖게 될 우려가 있다.
강 원장은 “주걱턱 환자분들의 경우, 무조건 턱을 짧아 보이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분들이 많은데, 너무 심하게 턱을 잘라낼 경우, 얼굴 전체의 균형이 깨지고 줏대가 없어 보이며 총명해 보이지 않아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걱턱이나 돌출입으로 턱 수술을 고민하고 있다면, 해부학과 구강악 안면외과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지식을 갖고 있는 전문의인지, 환자와의 상담과 수술 계획은 충분한지, 출혈을 최소화하기 위한 준비는 되어 있는지를 반드시 체크해야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수술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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