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불황 타개법…'미역국 파스타·크림 떡볶이' 이색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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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 떡볶이, 미역국 파스타, 닭갈비 피자…
불황을 맞은 외식 프랜차이즈들이 소비자의 발길을 잡기 위한 색다른 메뉴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안 레스토랑 에이프릴마켓은 시금치와 피자, 미역국과 파스타 등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재료를 사용한 퓨전 메뉴를 선보였다.
에이프릴마켓이 출시한 '시금치 피자'는 기름기가 빠진 도우에 시금치를 토핑으로 얹었다. '전복 파스타'는 전복 내장으로 맛을 낸 파스타면과 담백한 소스를 얹어 쪄냈고, '미역국 파스타'는 조개를 넣어 끓인 미역국에 파스타면을 넣었다.
회사 관계자는 "불황에 이탈리안 레스토랑 매장도 많아져 메뉴를 차별화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다행히 이런 시도들이 고객들에게 좋은 평을 얻으며 올해 초 에이브릴마켓을 론칭한 이후 매달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분식에 크림소스, 오징어먹물, 자장을 접목시킨 퓨전 메뉴를 선보였다. 떡볶이에 자장 소스를 넣은 '짜짜국물떡볶이'와 쌀떡에 오징어 한마리를 통째로 얹은 '통오징어떡볶이', 까르보나라소스와 떡을 사용한 '까르보나라떡볶이'가 그 메뉴다.
이들 메뉴는 일반 떡볶이 가격(7000원)보다 비싼 1만원대이지만 떡볶이 전체 매출의 40% 차지한다.
회사 관계자는 "스쿨푸드에 떡볶이 메뉴만 16가지가 있다"며 "메뉴수가 많고 가격이 비싼 편인데도 퓨전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피자 프랜차이즈 미스터피자는 한국 대표 음식인 떡갈비와 닭갈비를 주재료로 사용한 '떡앤닭 하프앤하프' 피자를 출시한 바 있다.
이 메뉴는 지난해 말 출시 직후 전체 메뉴 중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불황을 맞은 외식 프랜차이즈들이 소비자의 발길을 잡기 위한 색다른 메뉴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안 레스토랑 에이프릴마켓은 시금치와 피자, 미역국과 파스타 등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재료를 사용한 퓨전 메뉴를 선보였다.
에이프릴마켓이 출시한 '시금치 피자'는 기름기가 빠진 도우에 시금치를 토핑으로 얹었다. '전복 파스타'는 전복 내장으로 맛을 낸 파스타면과 담백한 소스를 얹어 쪄냈고, '미역국 파스타'는 조개를 넣어 끓인 미역국에 파스타면을 넣었다.
회사 관계자는 "불황에 이탈리안 레스토랑 매장도 많아져 메뉴를 차별화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다행히 이런 시도들이 고객들에게 좋은 평을 얻으며 올해 초 에이브릴마켓을 론칭한 이후 매달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분식에 크림소스, 오징어먹물, 자장을 접목시킨 퓨전 메뉴를 선보였다. 떡볶이에 자장 소스를 넣은 '짜짜국물떡볶이'와 쌀떡에 오징어 한마리를 통째로 얹은 '통오징어떡볶이', 까르보나라소스와 떡을 사용한 '까르보나라떡볶이'가 그 메뉴다.
이들 메뉴는 일반 떡볶이 가격(7000원)보다 비싼 1만원대이지만 떡볶이 전체 매출의 40% 차지한다.
회사 관계자는 "스쿨푸드에 떡볶이 메뉴만 16가지가 있다"며 "메뉴수가 많고 가격이 비싼 편인데도 퓨전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피자 프랜차이즈 미스터피자는 한국 대표 음식인 떡갈비와 닭갈비를 주재료로 사용한 '떡앤닭 하프앤하프' 피자를 출시한 바 있다.
이 메뉴는 지난해 말 출시 직후 전체 메뉴 중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