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한인 후손 33명…모국 문화·역사체험 온다

멕시코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하기 위해 1905년 태평양을 건너 이민을 떠난 한인 1033명의 후손이 뿌리를 찾아 방한한다.

재외동포재단은 오는 7일부터 1주일 동안 멕시코 한인 후손 33명을 초청해 모국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는 연수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15~30세의 한인 3·4세로 구성된 참가자들은 방한 기간에 서울, 경북 경주, 울산 등지를 돌며 고국의 발전상을 견학하고 선조의 이민사를 배운다.

김경근 동포재단 이사장은 “짧은 기간이지만 후손들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체험하고 자긍심을 느낀 뒤 의욕적으로 미래를 개척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재단은 멕시코 한인 후손들이 현지 사회에서 훌륭한 인재로 정착하는 데 보탬이 되도록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12명을 국내에 초청해 직업연수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