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뜨거운 분양'… 이달 아파트 3만가구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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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려볼만한 '신규 분양' 단지는
동탄 2신도시 6000여가구 등 수도권서 1만1723가구 나와
위례신도시 첫 민간 분양 관심
세종시 4개 단지 1588가구
울산 우정 1249가구 등 혁신도시도 줄줄이 분양
여름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이달 중 3만가구에 가까운 아파트가 시장에 쏟아질 전망이다. 전통적인 분양 비수기임에도 건설사들이 주변보다 저렴한 분양가를 앞세워 공급에 나선다. 수도권에선 위례신도시와 동탄2신도시에서 민간 아파트 분양이 시작된다. 지방에서는 세종시와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위례·동탄2신도시 분양 시작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번 달에는 전국 46곳에서 2만9264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지난해 8월 전국 38곳에서 분양한 1만6460가구보다 77%(1만2804가구)나 많은 물량이다.
수도권에서는 8월에만 1만172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 공급 물량이 가장 많다. 롯데건설 GS건설 KCC건설 등 7개 건설사에서 6000가구 이상을 공급할 예정이다. 동시분양에 참여하는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더 이상 분양을 미루기 어렵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이달 말에는 분양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가가 인근 동탄1신도시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예정인 데다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도 1년으로 짧아져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많다고 건설사들은 전한다.
2기신도시 가운데 최고의 입지로 평가되는 위례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첫 민간 분양아파트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106~112㎡의 중대형 아파트 549가구가 대상이다. 단지 가까이 근린생활시설, 학교 등이 위치해 생활환경이 편리할 전망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880만원대로 인근 송파구 평균시세보다 20% 가까이 낮게 책정됐다.서울 하왕십리동에서는 GS건설이 570가구 규모의 재개발 아파트를 공급한다. 왕십리뉴타운 3구역 맞은편이다. 일반분양분은 123가구며, 전용면적 기준으로 59~155㎡까지 다양하다. 경기 남양주시 도농동에서는 동부건설이 재건축 아파트 457가구를 선보인다. 조합원 몫을 제외한 289가구(전용면적 59~114㎡)가 일반분양된다. 남양주 초입에 위치해 서울 접근성이 좋다.
◆세종시와 지방혁신도시 공급 줄이어
세종시에서는 이달 4개 단지, 158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달 분양되는 단지들은 모두 정부청사와 가까운 곳에 자리잡고 있다.먼저 정부청사 서쪽에선 제일건설과 중흥건설이 각각 436가구와 559가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06㎡인 중형을 중심으로 공급한다.
정부청사 북측에선 모아주택산업이 각각 190가구와 403가구로 구성된 2개 단지를 분양한다. 403가구로 구성된 단지는 모두 전용면적 59㎡ 이하로 구성한다. 190가구 단지의 주택형은 전용면적 84~98㎡로 다양하다.
경남 진주의 경남혁신도시에선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각각 742가구와 1037가구로 구성된 단지를 내놓는다. 전량 일반에 공급되며 주택형은 모두 전용면적 84㎡ 이하다. 전남 나주의 광주전남혁신도시에서도 LH가 각각 624가구와 602가구로 구성된 2개 단지를 일반분양한다. 가구별 전용면적은 모두 84㎡ 이하다.
울산 우정혁신도시에서도 총 3개 단지, 1240가구가 나온다. 호반건설이 34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고, LH는 각각 536가구와 358가구로 구성된 2개 단지를 분양한다.
충남 천안시 백석동에선 현대산업개발이 1562가구의 대단지를 분양한다. 주변에 백석산업단지, 천안유통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있어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전량을 일반에 분양하며 가구별 전용면적은 84~220㎡다.
◆광역시, 대단지 공급 잇달아
대구·부산 등 지방광역시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모두 8165가구다. 전체 분양예정 아파트의 28%를 차지한다. 이 중에는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많다.
부산 연산동에서 포스코건설이 공급하는 아파트는 1758가구에 달하며 전량 일반에 공급한다. 가구별 전용면적은 69~101㎡며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85㎡ 이하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도심 하천인 온천천이 바로 접해 있고 홈플러스 부산연산점과 연동시장 등 생활편의 시설이 인근에 있다.대구 유천동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의 ‘월배 아이파크’ 1296가구가 공급된다. 모두 일반에 분양되며 주택형은 전용면적 59~119㎡로 다양하다. 대구 성서산업단지의 서남쪽에 위치해 잠재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한다. 대구지하철 1호선 진천역을 이용할 수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