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갤럭시S 500대 공짜"…月 통신료 2만9000원

SK텔레콤은 중고 갤럭시S 스마트폰 500대를 7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으로 무료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T월드샵을 통해 실시되는 무료 제공 이벤트는 중고폰 안심 매매 서비스인 'T에코폰' 이용 활성화를 통한 합리적인 소비 문화 정착을 위해 기획됐다.제공되는 갤럭시S는 고객들로부터 매입한 중고제품 중 전문가의 감정과 검수를 거쳐 사용에 지장이 없다고 분류된 양품이다. 스마트폰을 처음 사용하는 고객이나 청소년·노인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벤트로 신규가입 하는 고객은 단말기 구입비가 전혀 없고, 매달 납부해야 하는 정액 요금도 월 2만9000원(올인원 3만4000원, 1년 약정 기준)으로 새 제품 구입 대비 부담이 적다.

SK텔레콤 관계자는 "6월 출시한 '스페셜 약정 할인'으로 중고폰 사용자도 1년 약정 시 5000원씩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올인원 3만4000원 요금제로 가입할 경우 실제 내야 하는 금액은 2만9000원"이라고 말했다.다만 중도 해지 시 약관에 따라 단말과 요금할인에 대한 할인반환금이 청구된다.

SK텔레콤은 이번 이벤트를 시작으로 더 다양한 종류의 중고 스마트폰을 확보해 중고폰 활성화를 통한 단말기 구입비 부담 경감 캠페인을 꾸준히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8월에 런칭한 T에코폰 서비스는 통신사가 중고폰을 매입하고 상태가 검증된 제품만 고객들에게 판매한다.이 서비스는 런칭 첫 달 거래량이 280대에 불과했지만, 지난 7월에는 5만8000대가 거래되는 등 1년여 만에 200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T에코폰 구입은 온라인 T월드샵, 전국 SK텔레콤 지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능하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