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중국 경기.. 증시 모멘텀 될까?"

중국금융연구소 조용찬 > (중국의) 물가는 떨어지고 성장률 지표는 개선되어 상승 추세를 계속 이어갈 것이다. 특히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7%까지 떨어질 것이다. 이는 6월에 2.2%였으니 3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식품가격 하락뿐만 아니라 작년 이맘때 물가가 높았던 역기조 효과로 인해 한 자릿수로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중국정부가 신규대출 확대나 지준율 인하와 같은 경기부양책을 쓸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다만 투자자들이 원하는 금리인하에 대해서는 신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부동산 가격이 두 달 연속 상승하고 있고 여기에 하반기에는 임금인상뿐만 아니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물가가 4분기부터는 다시 상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정부가 금리인하 카드는 자제할 것으로 본다. 중국의 생산자 물가지수가 5개월째 마이너스 국면을 보이고 있다. 이번 달에는 -2.5%까지 빠질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기업들의 가격할인 압력이 지속되고 있고 원자재나 완성품의 가격 하락이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현재 중국은 제조업품에 대해서는 디플레이션 현상에 빠져 있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중국경제는 현재 연착륙, 경착륙의 갈림길에 서 있다. 중국정부가 선투자 후소비로 정책을 전환하고 나서 하반기 첫 번째 달이다. 성장을 이끄는 것은 투자나 생산이고 소비나 수출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다. 중국 주요 성장률 지표 차트를 보자. 중국의 현재 고정자산 투자는 중국정부가 공공투자에 힘입어 20.6%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투자는 분명히 바닥을 찍고 회복되는 추세가 이어질 것이다. 7월 산업생산은 10.3%로 증가할 것이다. 이는 통계국이 발표한 PMI 지수를 계절 조정해서 보면 신규주문이나 생산이 모두 늘었기 때문에 이런 측면에서는 생산도 바닥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중국물과 관련된 소비 관련주는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다. 그 근거는 소매판매는 6월에 비해 0.1%p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민간부문의 수요가 여전히 살아나지 못하고 있고 수출은 글로벌경제 위축으로 인해 8.6%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이며 수입은 다소 늘어난 7.9%가 예상된다. 이로 인해 중국도 우리나라와 같이 불황형 무역수지 흑자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350억 달러 정도의 무역흑자가 예상된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중국의 경제와 관련해 V자형 경기회복보다는 완만한 U자형 내지 L자형 패턴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증시 전체의 모멘텀이 되기 보다는 종목별, 산업별로 다른 중국물 테마주가 움직일 것으로 본다. 중국정부는 소비주도의 성장에서 투자로 바꿨다. 소비 비중이 GDP에서 35%밖에 차지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중국정부는 지출을 늘리고 부동산 투자를 늘리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중국 고정자산 투자 차트를 보면 최근 중국의 투자와 관련해 인프라 투자인 녹색선이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인다. 나머지 제조업이나 부동산 개발 투자는 계속 악화되는 구조다. 특히 중국정부는 공공투자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주로 네 가지 부분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전기/가스/수도, 교통/운송, 수리/환경/공공설비 관리, 민생 관련 분야에 중국정부가 투자하고 있다. 앞으로 10년 간 4조 위안을 수리사업이나 철도, 주택과 같은 공공 투자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 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최근 중국정부의 대형 프로젝트와 관련해 발전개혁 위원회가 인허가권을 가지고 있다. 지금 인허가내용을 보면 1, 2월에는 100여 건에 불과했지만 3월부터 6월까지는 300건으로 늘어났고 최근 7월에는 400건으로 늘어났다. 그러므로 앞으로 중국은 공공투자를 중심으로 경기가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이며 이와 관련해 우리나라도 공공투자 관련된 테마주들을 찾는 움직임이 앞으로 빨라질 것이다. 중국의 공공투자는 네 가지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의 전기/가스/수도는 2분기에 급속히 투자가 늘어나는 분야다. 교통/운송, 수리/환경/공공설비 관리 분야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중국 공업생산 차트를 보자. 중국의 투자확대로 인해 공업생산이 늘어나고 있다. 석유 가공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고 비철금속이나 석유화학, 비금속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현재 중국 내에서는 철강재 재고가 워낙 많이 쌓여 있고 가격도 아직 올라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철강과 관련된 부분은 호재가 되지 못할 것이다. 특히 소비 관련주는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되어야만 중국과 관련된 소비가 늘어날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 우리나라 석유화학에 제일 먼저 수혜가 되는데 이는 재고가 그동안 많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경기회복 초기에는 우리나라 호남석유가 생산한 EG나 스판덱스를 만드는 효성이나 태광산업도 수혜가 될 것이다. PVC 원료를 만드는 진영화학, 유성화학뿐만 아니라 전체 석유화학과 관련된 우리나라 선도기업인 LG화학도 수혜를 입을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앞으로 공공투자가 늘어나면 중장비 관련해서도 4분기부터 경기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건축자재, 에너지도 4분기부터는 회복될 것이다. 중국 정부는 앞으로 규제를 계속 완화하는 사업을 이어갈 것이다. 특히 지금은 중앙정부 사업보다는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투자사업이 진행된다. 앞으로 1, 2년 동안 지방정부가 내놓을 투자사업은 1800조 원 정도다. 특히 중국은 부동산 규제도 어느 정도 풀 것으로 보인다. 이뿐만 아니라 부가가치세 개혁이나 증권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선물거래 수수료도 9월 1일부터 인하시킬 것이다. 또 인민은행은 신흥사업이나 국가 프로젝트에 대해 신규대출을 확대시켜주거나 은행권에 대해서는 바젤3인 신 자본규제도 연장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증시도 바닥을 찾아가는 국면이 나타날 것이고 이는 우리나라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4천명 물총 싸움 “폭염 한 방에 날리는 시원한 물총 싸움” ㆍ왕따 소녀, 미국 10대 미인대회 우승 화제 ㆍ멈춰버린 롤러코스터, 탑승객 구하기 생생영상 ㆍ도수코3 방송 사고, 홀터넥 끈이 스르륵! “왜 편집 안했지?” ㆍ런던 올림픽 착시사진, 19금 딱지 붙어야할 듯 ‘자막이 잘못 했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