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 몸값 '천정부지'…100m 2연패 후 기업들 '러브콜'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육상선수인 동시에 역사상 가장 저평가돼 있는 선수.’

육상 에이전트 폴 도일의 평처럼 최고의 가치를 지닌 우사인 볼트의 몸값이 더욱 치솟고 있다. 런던올림픽 스타디움에서 6일(한국시간) 열린 남자 육상 100m 결승에서 9초63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해 2연패를 달성한 볼트는 수많은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이번 금메달 덕분에 기업들의 스폰서 계약금과 대회 참가수당이 크게 오를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볼트의 지난해 수입은 2030만달러(약 229억원). 테니스 스타 로저 페더러의 5430만달러(약 613억원)와 미국프로농구(NBA) 스타들에 밀려 이번 대회 참가선수들 중에서는 7위에 해당하지만, 다른 육상 스타들보다는 20배 정도 더 많다.

볼트의 몸값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100m와 200m의 금메달을 모두 가져가면서 크게 뛰었다. 푸마와 자메이카의 휴대폰 업체 정도였던 스폰서 기업은 게토레이·비자카드 등 굴지의 글로벌 기업까지 확대됐다. 푸마와는 2010년 연간 900만달러(약 102억원)에 재계약했다. 올해는 일본의 자동차 기업인 닛산과 100만달러(약 11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