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러 최대 국영은행과 신용공여 확대 합의

수출입은행은 러시아 최대 국영은행인 스베르뱅크와 투스텝복합금융 신용공여한도를 기존 2억달러에서 7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8일 발표했다. 투스텝복합금융은 수은이 해외 은행에 자금을 제공하면 한도 내에서 한국 기업이나 한국 기업과 거래하는 현지 기업에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앞으로 우리 기업이 러시아 정부의 각종 사업에 참여할 경우, 스베르뱅크의 최대 영업망을 활용해 필요한 자금을 최대한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수은은 러시아 최대 민간은행인 알파뱅크와 무역거래 리파이낸스 약정도 체결했다. 약정에 따라 수은은 우리 기업으로부터 물품을 수입하는 러시아 기업에 별도의 한도 없이 수출거래 건별로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수은은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자동차, 기계류 등의 수출을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