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슈&이슈] 세계 증시 `한 숨 쉬고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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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글로벌 증시 주요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보도국 증권팀의 조연 기자 나와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 호재와 악재로 나눠 설명해주시죠
8일 세계 증시는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습니다. 유럽과 뉴욕 모두 혼조세로 마감했는데요. 특별히 주목되는 재료가 없는 가운데 최근 상승장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들이 나왔습니다. 유로존 위기를 해결할 ECB 조치에 대한 믿음은 여전하고요. 또 미국과 중국 등 세계 각국의 부양책도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세계 경기가 느리지만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독일의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로 유지한다고 밝혔죠. 전망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시장의 안정을 이어가는데도 한 몫 했습니다.
오늘의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미국의 올 2분기 생산성이 1.6% 향상됐습니다. 이는 전문가의 예상치 1.3% 증가를 웃도는 것으로 미국 경제의 전반적인 개선을 의미합니다. 지난 2분기 미국 주택가격 상승세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주택경기가 본격적으로 살아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휴렛팩커드가 3분기 주당순익 전망치를 1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영국 중앙은행이 올해 영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로 낮춰 잡았습니다. 이는 3개월 전 전망치인 0.8%와 1년 전 전망치 2%에서 대폭 후퇴한 수치입니다. 프랑스 중앙은행은 8일 프랑스 경제가 이번 3분기 경기 후퇴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독일의 6월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9% 감소했습니다.
미국 주택경기가 본격적으로 살아나고 있다는 시장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요?
네, 월스트리트저널은 8일 민간 조사기관인 코어로직과 국채 모기지업체 프레디맥이 발표한 지난 2분기 미국 집값을 보도했습니다.
코어로직 집계로는 2분기 집값이 지난해보다 2.5% 상승했고, 전분기인 1분기와 비교하면 무려 6%나 급등했습니다. 분기 상승률은 지난 2005년이후 8년만에 가장 컸죠. 집값 상승세도 어느 한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에 걸쳐 고루 나타났습니다.
프레디맥 집계로도 2분기 집값은 전분기보다 5% 가까이 올라 200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집값 상승으로 프레디맥은 국유화된 이후 최고의 흑자, 30억달러를 2분기 중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죠.
집값 상승세를 이끈 것은 신규주택 공급의 감소였습니다. 주택경기가 부진하면서 신규주택이 줄고, 공급이 줄면 집값이 오르는 건 당연하죠. 여기다가 압류주택 등 헐값에 나온 주택들에 대한 수요까지 늘었습니다. 전문가들도 현재 미국 주택시장에는 공급이 크지 않은 가운데 수요가 비교적 높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미국과 유럽에서는 특별히 시장이 주목할만한 지표 발표가 없었는데요. 오늘 중국에서 나오는 경기지표가 많군요?
네, 앞서 보신 것처럼 글로벌 금융시장이 특별한 이슈 없이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 주 가장 시장을 움직일만한 재료, 바로 중국 경기지표들이 오늘 발표됩니다. ECB에 더해 미 연준의 양적완화 기대감도 시장에 유효한 상황에서 중국마저 가세할 경우 시장은 빠른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 발표되는 지표들을 보면요.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 물가상승률, 소매판매 등이 발표됩니다.
중국의 7월 산업생산의 경우 지난해보다 9.7~9.8% 증가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6월보다 증가율이 0.3% 가량 높은 수준입니다. 또 고정자산투자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전년대비 1.7%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달보다 0.5%포인트 낮아져서 2년반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물가상승률이 낮아지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정부가 부양책을 추진할 여력도 커지게 됩니다. 다만 최근 곡물시세의 급등이 하나의 변수입니다.
이번주 후반이나 다음주 초에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신규대출 규모는 전달보다 줄엇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다만 7월이 평균적으로 낮은 신규대출을 보인다는 계절적 요인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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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기자 y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