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2분기 실적 예상치 부합…단기 실적 둔화 우려-LIG證

LIG투자증권은 13일 다음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대호 연구원은 "다음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1166억원,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298억원을 기록, 매출은 전반적으로 추정치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정 연구원은 "검색광고(SA)는 오버추어 영업력 약화로 전년 동기 대비 5.8% 하락했지만 전분기 대비 2.7% 떨어져 하락세는 둔화되는 모습"이라며 "디스플레이 광고(DA)는 성수기 및 총선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9.3%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용 측면에서 마케팅비 집행을 하반기로 이연한 영향과 상반기 인센티브 규모 축소로 영업이익은 추정치를 소폭 웃돌았다"고 덧붙였다.

3분기는 경기영향으로 실적 모멘텀이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정 연구원은 "3분기는 경기 둔화 영향 및 디스플레이 광고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 모멘텀 둔화할 것"이라며 "SA는 자체 클릭당단가(PPC) 성장 및 SK컴즈 제휴에 따른 회계처리 변경의 영향이 소멸하면서 성장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또 "DA는 런던올림픽 이벤트 효과가 기대된다"면서도 "그럼에도 비수기 및 경기둔화 영향으로 성장률 기대치는 낮춰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단기 실적 모멘텀의 둔화 우려에도 중장기적인 관점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게 정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하반기 중 결정이 예상되는 오버추어와 재계약 이슈가 내년 검색 광고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하반기 본격화 할 신사업(로컬, 모바일게임)의 성과도 기대되고 본사 이전에 따른 법인세 절감효과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