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사철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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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경북 울릉군 독도리에 있는 ‘독도 사철나무’(사진)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3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독도 사철나무는 독도를 대표할 수 있는 수종이라는 의미뿐만 아니라 국토의 동쪽 끝 우리 땅 독도를 100년 이상 지켜온 나무로 영토적·상징적 가치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독도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인데 그곳에서 자라는 특정 생물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는 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최근 독도 방문을 비롯 우리 정부의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강화 조치로도 풀이된다.
독도 사철나무는 독도의 동도 천장굴 급경사지 위쪽 끝부분에서 자라고 있다. 강한 해풍과 열악한 토양조건 등 불리한 생육환경에서 자라온 나무로 독도에서 생육하고 있는 몇 안되는 수목 중 가장 오래된 나무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지정 예고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공식 지정할 예정이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문화재청은 “독도 사철나무는 독도를 대표할 수 있는 수종이라는 의미뿐만 아니라 국토의 동쪽 끝 우리 땅 독도를 100년 이상 지켜온 나무로 영토적·상징적 가치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독도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인데 그곳에서 자라는 특정 생물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는 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최근 독도 방문을 비롯 우리 정부의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강화 조치로도 풀이된다.
독도 사철나무는 독도의 동도 천장굴 급경사지 위쪽 끝부분에서 자라고 있다. 강한 해풍과 열악한 토양조건 등 불리한 생육환경에서 자라온 나무로 독도에서 생육하고 있는 몇 안되는 수목 중 가장 오래된 나무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지정 예고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공식 지정할 예정이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