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원리, 체험하며 배워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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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30일~9월2일 코엑스…초중고생 대상 '창의력 체험'원자력의 원리와 성과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는 과학원리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초·중·고교 학생들의 인성 교육과 진학 등에서 갈수록 중요성이 높아지는 ‘창의적 체험활동’으로도 인정돼 많은 일선 학교들이 현장학습으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연구재단,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오는 30일부터 9월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국가원자력연구개발 성과한마당 2012’ 기간에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의력 과학원리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택렬 교과부 원자력기술과장은 “청소년이 직접 참여하는 활동 위주로 구성했고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전시품 관람과 활동을 돕기 때문에 쉽고도 재미있게 체험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래, 연구개발, 안전, 방사선, 첨단원전 등 다섯 가지 테마로 구성돼 있으며 코스별로 10~20개의 전시품 관람 및 체험을 하게 된다. 미래 테마에선 수소 연료전지 원리 시연, 핵연료 재활용기술 등 미래 기술을 볼 수 있다.
연구개발 테마는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체험 등 원자력 관련 각종 시험과 기술 등을 제공한다. 방사선 코너에선 방사선을 이용한 비가열 살균 기술로 만들어진 우주식품과 비상식량을 시식할 수 있으며 엑스레이 원리를 배우는 방사선총쏘기 체험도 마련돼 있다.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원자력 박사, 국가연구소 연구원 등 11명의 전문가들이 과학자를 꿈꾸는 청소년들과 함께 경험과 지식, 꿈을 공유하는 ‘전문가 멘토링 강연’도 진행한다. 김용완 한국원자력연구원 기술개발부장이 미래 에너지로 꼽히는 원자력 수소에 대해 소개하고 김찬중 선임연구원이 초전도 현상과 소재에 대해 설명한다. 아토피 전문가인 임윤묵 첨단방사선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방사선을 활용한 아토피 치료에 대해 강연한다. 행사참가 신청은 원자력연구개발 성과한마당 홈페이지(www.nuclearSTfestival.com) 에서 할 수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