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 2분기 매출 해외↑·국내↓(상보)

네오위즈게임즈는 올해 2분기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32% 줄어든 256억76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0.32% 늘어난 1683억6100만원, 당기순이익은 21.16% 줄어든 140억94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인해 감소했다.부문별로는 해외 부문이 100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네오위즈게임즈 측은 "해외 부문의 이 같은 성과는 중국 '크로스파이어'가 국민게임으로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일본 자회사인 게임온(GameOn)을 통해 서비스 중인 '아바(A.V.A)'가 전년 대비 견실한 성장을 이뤘기 때문"이라며 "게임온의 주요 타이틀인 'C9' 역시 안정된 매출을 기록하며 실적 상승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내 부문은 682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 따라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다만 7월 이후 'FIFA 온라인 2'가 동시접속자 13만명을 돌파하고 신작 게임 '레이더즈'도 동접자도 1만명을 달성하는 등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총 3656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14억원, 41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6%, 영업이익 18%, 당기순이익 29%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하반기에도 신규 타이틀 확보와 신사업 확대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모바일 게임 신작 20여개를 출시하고 자체 개발작인 '야구의신'과 '레전드 오브 소울즈' 등을 하반기에 출시한다. 이 외에도 지스타 2012를 통해 대작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스'의 시연 버전 등을 선보이고 차기작들 개발에도 나선다.

또 기존 멤버십 통합 등을 통합해 게임 포털 피망을 '글로벌 소셜 플랫폼'으로 전환, 이용자 환경을 단계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네오위즈게임즈 윤상규 대표는 "올해 상반기는 국내외 대작 출시와 도전적 사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는 글로벌 소셜 플랫폼 구축, 신규 게임 라인업 확충, 모바일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