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클러스터 서초구 '급부상'…LG·KT·현대차 등 집결

[삼성전자, 우면동 R&D센터 착공]
서울 서초구가 첨단 연구·개발(R&D) 클러스터로 부상하고 있다. LG전자 서초R&D캠퍼스와 KT연구개발센터에 이어 지난 7일 공사에 들어간 삼성전자의 핵심 연구기지 우면R&D센터가 2015년 5월 완공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우면R&D센터는 연면적이 33만㎡(10만평) 규모로 상주 연구 인력은 1만여명으로 추산된다. LG전자 서초R&D캠퍼스는 연면적 12만5000여㎡(약 3만8000평)로 4000여명의 연구 인력이 상주하고 있다. 연면적과 수용인원 기준으로 LG그룹 내 최대 규모다. 여기에 서초구엔 기업연구소 201개와 벤처기업 138개, 외국인투자기업 199개가 있어 전형적인 R&D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2015년 성수동에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짓고 양재동 본사 사옥을 연구소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추진한다. 내로라하는 국내 대기업들의 핵심 연구기능이 서초구로 집중되는 셈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KT, LG전자 등의 연구소 등이 있는 이 지역에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가 ‘우면R&D센터’를 건립하는 것을 계기로 서초구를 세계적 최첨단 R&D 클러스터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