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차익매물 부담에 '숨고르기'…1950선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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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차익실현 매물 부담에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과 기관 매물 출회 여파로 지수는 장중 하락 전환, 1950선 아래로 떨어졌다.
17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09포인트(0.72%) 내린 1943.82를 기록 중이다.전날 미국 뉴욕 증시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유로 존속 지지 발언과 양호한 미 경제지표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에 코스피지수는 1960선을 넘어서며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사자' 강도가 다소 약화된 가운데 개인 매물 출회 여파로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989억원, 16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 발목을 붙잡고 있다. 외국인은 1344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9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규모를 키우고 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는 각각 1719억원, 768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248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전자 업종이 외국인과 기관 매물 부담에 3% 가까이 밀리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3%대 하락, 주가 130만원선이 깨진 탓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5만원(3.72%) 하락한 12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울러 LG전자, 삼성전기, 삼성테크윈 등의 정보기술(IT)주들이 1% 대 밀리고 있다.
이와 함께 음식료, 유통, 통신 등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화학, 철강금속, 건설, 전기가스 등의 업종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일부 자동차주들이 하락하고 있다. S-Oil과 SK이노베이션, GS 등 정유주들은 동반 상승하고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분석팀장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과 두루뭉술한 정책 기대 외에는 시장을 이끄는 뚜렷한 호재가 나타나지 못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어서기엔 에너지가 부족하다"며 "대장주 삼성전자의 추이가 추가 변수가 될 수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폭을 눈에 띄게 줄인 모습이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0.72포인트(0.15%) 오른 486.04를 기록 중이다. 엿새 연속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66억원, 3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지탱하고 있다, 외국인은 7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55원(0.05%) 내린 1133.4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17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09포인트(0.72%) 내린 1943.82를 기록 중이다.전날 미국 뉴욕 증시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유로 존속 지지 발언과 양호한 미 경제지표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에 코스피지수는 1960선을 넘어서며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사자' 강도가 다소 약화된 가운데 개인 매물 출회 여파로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989억원, 16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 발목을 붙잡고 있다. 외국인은 1344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9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규모를 키우고 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는 각각 1719억원, 768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248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전자 업종이 외국인과 기관 매물 부담에 3% 가까이 밀리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3%대 하락, 주가 130만원선이 깨진 탓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5만원(3.72%) 하락한 12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울러 LG전자, 삼성전기, 삼성테크윈 등의 정보기술(IT)주들이 1% 대 밀리고 있다.
이와 함께 음식료, 유통, 통신 등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화학, 철강금속, 건설, 전기가스 등의 업종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일부 자동차주들이 하락하고 있다. S-Oil과 SK이노베이션, GS 등 정유주들은 동반 상승하고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분석팀장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과 두루뭉술한 정책 기대 외에는 시장을 이끄는 뚜렷한 호재가 나타나지 못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어서기엔 에너지가 부족하다"며 "대장주 삼성전자의 추이가 추가 변수가 될 수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폭을 눈에 띄게 줄인 모습이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0.72포인트(0.15%) 오른 486.04를 기록 중이다. 엿새 연속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66억원, 3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지탱하고 있다, 외국인은 7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55원(0.05%) 내린 1133.4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