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신용등급 하락 `신경쓰이네`

포스코가 국제 신용등급 하락을 막기 위해 재무건전성 확보에 나서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 포스코가 이처럼 등급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CEO 이미지 리스크`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보도에 박현각 기자입니다. 최근 국제신용평가사들로부터 신용등급 하락 압박을 받고 있는 포스코. 무디스와 S&P는 각각 A3와 A-인 현 등급을 한 단계씩 낮출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한 교보생명의 지분을 매각하더라도 등급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습니다. 포스코는 올해 신용등급 하락을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안간힘을 써왔습니다. SK텔레콤과 하나은행 지분매각(5천830억), 대우인터내셔널의 전환사채 주식 전환(3천300억), 중국 시멘트생산업체 매각(1천600억) 등을 통해 비부채성 자금을 조달한 것은 대표적인 케이스. 이달에는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 24%를 매각해 1조2천억 원 확보에 나선 데 이어, 오는 11월 포스코특수강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5천600억원의 현금을 추가로 마련한다는 구상입니다. 하지만 신용등급이 떨어져도 당장 큰 타격을 입는 것은 아닙니다. 증권업계 관계자 (음성변조) "이자조달 비용 올라가는 정도.. 이것도 포스코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경쟁사인 신일본제철(BBB+)이나 아르셀로미탈(BBB-), US스틸(BB) 등과 비교하면 포스코의 등급은 여전히 높은 편입니다. 그런데도 포스코가 신용등급에 부쩍 신경을 쓰는 것은 `CEO 이미지 리스크`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A1·A+의 안정적인 등급을 받던 포스코는 이미 2010년과 지난해 각각 한 단계씩의 강등을 경험했습니다. 또 다시 등급이 떨어진다면, 정준양 회장은 재임 기간 중 3번의 신용 강등을 야기한 CEO로 기억될 수 밖에 없습니다. 철강업계 관계자 (음성변조) "아무래도 CEO 임기 중에 신용등급이 낮아지는 부분에 대한 저항감이나 부담감은 있다." 실제로 신용등급이 최상이던 지난 2007년과 비교하면, 지난해 순차입금 규모는 20조4353억 원으로 24배나 늘어났습니다. 특히 정 회장이 취임한 2009년 이후 계열사를 36개 늘리면서 차입금 규모가 급격히 증가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증권업계 관계자 (음성변조) "포스코가 보유한 계열사 지분율 중에는 70%까지도 있는데, 전부 다 51%까지 낮추고 매각을 한다고 가정해야 등급유지가 가능.." 올 상반기 정 회장이 정치권 비리와 관련한 구설에 휘말리면서 곤욕을 치렀던 포스코. 신용등급 유지를 통해 `CEO 리스크`를 막으려 애쓰고 있지만, 신용평가사들의 높은 눈높이를 맞추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한국경제TV 박현각입니다. 박현각기자 neo78@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아랍에미리트女 60% 이상이 미혼 생생영상 ㆍ2천500여년전 시베리아 공주 문신 공개 ㆍ`건강하게 자라렴` 남아공 모유 은행 생생영상 ㆍ‘짝’ 여자3호 직업 논란, 성인 방송서 연기까지? ㆍ김소현 ‘트러블메이커’ 현아 빙의, 파격 댄스 ‘이렇게 섹시해도 되나?’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현각기자 neo78@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