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동탄2·세종시…휴가 끝나자 분양 '봇물'

모델하우스에 2만~3만명씩 몰려

여름 휴가철 비수기가 지남에 따라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 주에는 전국 9곳에서 청약이 진행되고 15곳에서 모델하우스를 연다.

대우건설은 위례신도시 첫 민간분양 아파트인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 청약에 들어간다. 전용면적 106~112㎡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단지 인근에 복정역이 있어 강남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문영환 대우건설 분양소장은 “지난 17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이후 3일 동안 모두 3만여명이 방문했고, 평형별 유닛에 입장할 때마다 30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이 충남 천안에서 공급하는 ‘천안 백석2차 아이파크’ 모델하우스에도 지난 17일 이후 3일간 2만여명이 찾았다.

대우건설은 분당 정자동에서 1590실의 대규모 오피스텔인 ‘정자동 3차 푸르지오 시티’도 분양한다. 부영건설은 광주 첨단2지구 A5블록에 ‘사랑으로부영’ 아파트 1772가구를 분양한다. 지구 내에 초·중·고교가 들어설 예정이고 광주 지방 식약청·국세청 등 주요 관공서가 5분 거리에 있다.


이번 주말에는 동탄2신도시 세종시 등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신도시·택지지구에서 아파트 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는 5개 건설사가 24일 동시에 모델하우스를 열고 합동 분양에 들어간다. 3.3㎡당 최대 1000만원 초반대에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사별로는 우남건설이 A15블록에서 ‘동탄역 우남퍼스트빌’ 총 1442가구(전용 59~84㎡)를 선보인다. GS건설은 A10블록에 ‘동탄센트럴자이’ 559가구(전용 72~84㎡)를 내놓는다. 둘 다 KTX 동탄역에서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는 게 강점이다. 호반건설은 A22블록에서 ‘호반베르디움’ 1002가구(전용 84㎡)를 내놓는다. 동탄역에서 가까운데다 리베라CC 조망권도 갖추고 있다.

청약가점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예비청약자들은 KCC건설과 모아종합건설이 공급하는 아파트에 주목할 만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KCC건설은 A27블록에서 ‘KCC스위첸’ 640가구(전용 84㎡)를, 모아종합건설은 A25블록에서 ‘모아미래도’ 460가구(전용 84㎡)를 분양한다.

세종시에서는 중흥건설이 세종 시내 3차 공급 단지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부산에선 포스코건설이 연산동 ‘부산 더샵 파크시티’ 모델하우스를 선보인다. 이외에 경남 창원과 충북 청주에서도 모델하우스 개관이 예정돼 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