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보합권 등락 …外人·기관 '갈팡질팡'

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0일 오전 11시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2포인트(0.26%) 내린 1941.42를 기록 중이다.주말 미국 뉴욕증시는 경제 지표의 개선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럽 재정위기의 완화 분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Fed)이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최근 급등에 대한 부담감에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외국인이 '팔자'에 1938선까지 밀렸다가 이후 낙폭을 만회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은 장중 순매수세로 돌아서며 13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은 2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하고 있다.
전체 프로그램은 2030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통해서는 1262억원이 ,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는 770억원이 들어오고 있다. 개인은 162억원 매도 우위다.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철강금속, 음식료, 보험 등이 1% 미만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이 2%대 이상 하락하고 있다. 전기전자도 1% 안팍의 내림세다. 삼성전자가 1% 전후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도 소폭 약세다. 다만 LG전자는 1%가량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다. 삼성전자 현재차 기아차 SK하이닉스 등은 1% 안팎의 하락세르를 기록 중이다. LG화학은 2%가까이 빠지고 있다. 반면 포스코, 삼성생명, 현대중공업 등은 상승세다.코스닥지수는 7거래일 연속 오르며 장중 490선을 탈환했다. 현재는 2.62포인트(0.54%) 상승한 489.88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억원, 13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22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새누리당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박근혜 테마주들이 강세다. 아가방컴퍼니와 보령메디앙스, EG 등이 1~3%대 상승세다.서진오토모티브는 정책금융공사 등을 대상으로 대규모 자금조달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9%대 강세다. 서진오토모티브는 지난 17일 오토트랜스미션 모듈시장 신규 진출을 위한 투자자금 15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3자배정 대상은 KoFC KTC-ORIX(코에프씨케이티씨오릭스) 한일부품소재상생2호 사모투자전문회사로 주요 출자자는 한국정책금융공사 등이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하고 있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95원 오른 1135.2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