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메이크업] 느끼한 남자는 가라…번들번들 개기름 쫙~


외부 활동이 많고 운동을 즐기는 남성일수록 유분으로 인한 번들거림에 자주 신경을 쓰게 된다.

속된 말로 ‘개기름’으로 범벅이 된 얼굴은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뿐더러 보기에도 좋지 않다. 화장품업체들은 이런 남성을 위해 피지를 잡아주는 ‘오일 컨트롤’에 초점을 맞춘 기능성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남성 전문 화장품 브랜드 랩시리즈가 최근 출시한 ‘오일 컨트롤 솔루션’(100㎖·3만1000원)은 피지를 흡착하는 파우더가 포함된 액상 형태의 클렌저다. 유분을 잡아내고 모공을 막고 있는 피지를 녹임으로써 피부결을 정돈해준다는 설명이다.

세안 후 매일 꾸준히 사용하거나, 기름이 많아졌다고 생각하는 부위에 틈틈이 바른다. 병을 잘 흔든 다음 화장솜을 이용해 얼굴 표면을 닦아내면 된다.랩시리즈는 이와 함께 피부 관리의 기본인 세안 단계에서 피지를 줄여주는 고농축 폼 클렌저 ‘오일 컨트롤 훼이스 워시’(125㎖·3만5000원), 중성 또는 지성용 피부에 적합한 피지조절 로션 ‘오일 컨트롤 데일리 하이드레이터’(50㎖·4만6000원) 등을 판매 중이다.

라네즈옴므 ‘트러블 클리어링 에센스’(50㎖·3만5000원)는 살리실산 성분을 넣어 피부 트러블의 원인인 과다 피지를 집중 관리해주는 에센스다.

피부에 쌓여 있는 묵은 각질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어 피부결을 매끈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외부에서 고객 응대가 잦은 영업직 사이에선 기름종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피지 잡는 물티슈’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남성 화장품 브랜드 우르오스의 ‘리프레시 시트’(36장·9900원)는 얼굴에 낀 피지를 닦아내면서 보습 효과까지 낸다. 물티슈처럼 한 장씩 뽑아 쓰는 형태로, 개인차는 있지만 하루 1~2장 정도면 피부를 뽀송뽀송하게 유지할 수 있다.

잠자기 전 얼굴에 바르고 그냥 자면 되는 남성용 수면팩도 있다. 리리코스 옴므 ‘마린 하이드로 슬리핑 마스크’(100㎖·3만원)는 잠든 사이 각질층에 강력한 수분막을 형성, 아침에 일어나면 피부가 촉촉해지는 효 과를 준다. 오일 프리 제품이어서 번들거리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